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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석봉 과 어머니 * * *


BY 부쉬맨 2001-11-28


---- 피곤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보거라.
한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잠이나 자자꾸나.


---- 무관심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 사오정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고 넌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뀌었사옵니다. -_-;;;


----겁많은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어머니, 불을 꺼야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손 베면 네가 책임질래?


-----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 테니 넌 물좀 끌여라.


---- 미리 썰어놓은 떡과 바꿔 치기한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니, 벌써 돌아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 테니 넌 글을 쓰도록 하거라
잠시 후...
한석봉 ; 어머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머니 ; 우 홧홧 당연하지.


----- 집 잘못 찾아온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머, 누구 신가요?


----- 잘난척 하다 글도 못 써보고 쫓겨난 한석봉----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한석봉 ; 어머니는 떡을 쓰시고 전 글을 쓰라 이거죠?
어머니 ; 어헉, 그걸 어찌 알았느냐.
한석봉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어머니 ;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