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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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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리가 들려요


BY 유금복 2001-02-07

봄의 소리가 들려요.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봄의 노래가 들립니다.

그 보무 당당하던 동장군은 이제

집으로 돌아 가려 합니다.


이젠 자리를 내 주어야지요.


봄은 우리의 마음부터 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요.


향긋한 내음이 맡아집니다.

봄의 여신의 향내가


여린잎들이 겨우내 숨어 있다가

이제 기지개를 켭니다.


보이십니까?

땅 밑속의 지진 일어남이.

들리십니까?

생명의 아우성 소리가.


봄이 우리곁에 왔어요.

손 내밀어 보세요.

엄마 젖가슴 같은 포근함과 말랑말랑함이

만져지잖아요


너무도 애타게 기다리던

봄이 왔어요.

겨울날이 어찌나 추웠던지

님을 찾듯 우리는 봄을 찾았지요.

사랑하는 님은 이제 왔어요.

우리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