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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없는 주부


BY haven- 2001-02-03

안녕하세요 세월이 한달 반이 넘는사이 많은 작품들 올리셨는데
저는 그간 많은 인생의 담을 넘었답니다 그동안은 회사에서 감상
을 했는데 이제 집에서도 감상할수 있어요
인터넷이 그제 들어왔어요
이사도 파란만장하게 어찌되었든 했고요 맞벌이 해서 열심히
융자금 갚으면 되고
회사도 쉬고 있으면서 솜씨없는 글을 올리려 했는데 또 이나이에
취직이 되고요
무엇보다 4학년 5학년이 되는 아이들이 개학을 하니 한 숨 쉬게
되었죠 그동안 한 20일동안 저희들 끼리 점심 먹는게 안쓰러웠는데
이제 학교급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으니
참 아이들하고 고생하신 전업주부 엄마들 얼마나 수고 많으시고 숙제
스트레스에서 아이들을 고생시키셨는지
숙제라고는 전부다 어디 가서 견학하고 사진찍기 체험하고 동기 느낌
쓰기 만들기 하기 독후감 쓰기 또 만들기 하기
저학년 아이들은 이거다 누구랑 해요
엄마랑 아빠랑 해야죠
그런데 엄마 아빠는 아이들처럼 방학이 없어요 같이 갈 시간이 없다
구요
저희는 방학동안 외갓집에 보름정도 아이들가서 놀게 한게 전분데
다른 분들은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저는 이번에 모든 숙제 눈하나 깜짝 안하고 저희들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숙제를 하게 했죠
일종에 학교교육에 대한 반항이죠
3학년 어린이가 사진찍고 견학갈수 없잖아요
물론 아이들을 마음껏 여행하며 키울수 있는 입장이면 왜 맞벌이
해서 집장만 교육비 마련을 하겠어요
아빠는 월급도 연체되고 경제가 어려워 기본생활권도 보장할수 없이
의료보험 각종세금이 도둑 발자국처럼 오르는제 월급도 그나마 연체
저희 가족은 올 겨울 방학에 그것도 명절 세배받은돈으로 스케이트장
두번 간 것으로 막을 내리고 아이들에게 더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답니
다 이 하얀눈위서 스키를 타는 상상을 해요
사실 시집오기전엔 스키를 타러 갔는데 경비와 교통편도 만만치않아
꿈속에서만 그 설원의 아름다움을 상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