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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BY 밍키 2001-11-14

2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 온다.
산다는게...행복하기도 하고 때론 슬프기도...

큰아덜넘 초딩 일학년때부터...중 3년까지...
전교에서 모든게...최고였다.
그래서 기쁨을 느꼈고..,

사는동안 경제적으로 큰 여러움을 몰랐고...
주고 싶은 이에게 나눔을 나눠줄 수 있는 것에
행복해 했고...가족들 모두 건강함에 감사하고...

큰아덜넘 고 1에와서는...
사춘기가 왔는지...공부에 등한시 한것 같아
속상하고...똑똑하고 착한 아덜덜에 다들 부러워 했는데...

이 못난 엄마의 자존심에 흠집이 갈까봐...
성적에 연연하다 보니...
자연히 큰소리가 집안에 메아리치고...

작년에 큰(?)돈 날리고...
그 허망함에... 속상함에...
눈물 흘리고...애통해 하고...

이 세상 불행은 나혼자 짊어진양...
세상밖으로 나가지 않을려고...
우울증에...대인공포증에...

어느날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세상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한없이 행복한 나날만 있는것두 아니고...
또 불행한 나날만 있다는 것두 아니었다.

일년이지만...어려운 일을 당하다 보니...
남의 어려운 사정에 더 마음이 가는것은...
당연한 결과 아닐까?

인생이란...
양지도 있고...음지도 있어야...
진짜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 싶다.

잠이 안와서...주절주절...앞뒤가 안맞게...
몇자 적어본다.

(이방님들...다들 복많이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