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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전송합니다 / 느티나무님께


BY 수다 200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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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아름다운 느티나무님
나름의 사정도 있었지만 이제야 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간의 무심함을 자책해 보아도 님께 향한 죄송함은 쉬이~ 가시지를 않네요.
느티나무님~~ 그래도 수다 미워하지....요 ?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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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동네 앞 길목에 서있던 느티나무가 우리에게 주던 안식들이요.
그렇게 그렇게 님은 항상 평온한 눈빛을 주십니다. 이 감사한 행복을 님께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님께..... 추신: 가을을 선물합니다. 잔잔한 곡 그리고....
FROM . 수다


님에게 보내려 합니다
- 남두현 -
푸르디 푸르게 높아진 가을의 맑은 하늘을 마음에 담아 사랑하는 나의 님에게 보내려 합니다
멀리 그리고 가까이 다가 온 붉게 물든 가을 산을 두 눈에 가득 담아 사랑하는 님에게 보내려 합니다
저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과 풍요함이 가득한 계절을 내 마음에 녹여 그 넉넉한 가을을 몽땅 사랑하는 님에게 보내려합니다
들국화의 애잔함과 구절초의 소박한 미소에 진한 향이 배어있는 가을 들녘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님에게 드리려합니다
가을의 시린 달빛아래 님 그리워 우는 풀벌레의 구슬픈 노래 소리를 두 귀에 담아 외로워 나를 기다리는 님에게 보내려합니다
사랑하는 내 님의 마음속에 붉은 노을이 타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햇살이 가득 하라고 이 가을 모두 사랑하는 나의 님에게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