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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화)*부부탐구*


BY wynyungsoo 2001-11-13

매주 화요일 아침마당 프로는 부부탐구라 해서 문제를 안고사는 부부들의 고민을 토론하며, 전문가의 조언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게 하는 실속있는 프로임에 매주 접하다보면 다양하고 유형인 부부들의 이미지를 읽을 수 있어 통상적인 부부의 삶의 색깔이라 사료되며, 나 자신은? 우리부부 생활에 전선은 없나?하곤 뒤를 돌아보게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 프로다.

오늘 출연한 부부는, 자식의 입장으로써 부모님의 갈등 론에 힘들어하던 나머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글을 참작해서 프로에 방영시키게 되었다는 진행자의 말이었다. 먼저 주인공의 여식이 부모님들의 갈등에 대해 말문의 첫 단추를 열었다. 이어서 남편의 속냄을 털어놓는데, 외모상으로 보아하니 전형적인 샛님 상이었다. 말의 억양도 좀 여성스러운 면모도 보여지고 우선 부드러운 음색이 차분한 성격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어서 부인이 등장해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입이 열리는데 그 부인은 부인데로 그 간의 불만 들을 숨도 가쁘게 털어놓았다. 근데 내상식으론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 있다. 그 부인은 입을 열리는 순간부터 그냥 경어는 접어두고 반 말로 떠들어대는데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영 아니올시다.였다. 그렇게 부부가 서로 그 간은 불만과 불평들을 토해내며서 주고받은 대화 속에서도 그들의 금간 부부애의 갈등의 벽을 조금은 갈음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남편도 따라서 경어를 접곤 그냥 반 말로 일관을 하는 것에, 진행자가 보다못해 평소에도 말 억양이 그러냐는 식으로 간접으로 일침을 주어도 그 말을 얼른 알아듣질 못하고 계속 본인들의 개성을 살리기에 바빴다. 남편의 말은 부인의 외도아닌 외도에 대한 설명을 아주 상세하고 이론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자신들은 이미 별거생활이 5년 째나 된다고 했다. 부인은 또 부인대로 자신은 추호도 이성에게 흙심을 품을 일은 없다고 구구하게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았다.

프로그램 분위기는 착 갈아앉아서 부부의 인상들을 심각하고 침통한기 그지없으니, 이어서 전문가의 조언이 시작되었다. 남편 쪽의 성격을 정확히 짚어내고는, 이어서 정확하고 결벽증 증세의 성격의 집착에서 빚어진 불씨가 지금 그 부부의 금실에 악화를 야기시킨 예가되었다면서 양측이 모두 서로 한 발 양보로서 이해와 아량으로 포용하며, 또 피차의 치부를 다독이며, 되도록 가정에 삼 팔 선은 만들지 말라고 당부의 조언을 주었다.

이상하다. 나는 같은여성 입장에서 시청하면서도 남편 입장에 서고싶고, 부인의 입장은 계속 부정적인 시각으로 다가오며 가정주부의 본 분을 망각하고 좀 행동 거지라든가, 헛헛하게 웃음이 헤픈 그런 성격같은 이미지를 받아서인지!! 여자에게 문제가 더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도 일상 생활에서 어디에서, 누구에게 실속없이 헛 속을 보인 적은 없었나? 하곤 뒤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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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읽고...


일선 경찰관이 신장 이식이 필요한 아내를 위하여 자신의 신장을 기증자에게 떼어주고 아내의 이식에 필요한 신장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참으로 찡한 부부애에 머리가 숙여졌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근무하는 김 경위는 1999년 부터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아내가 올 3월 부터 사경을 헤매기 시작하자 자신의 신장을 이식시켜주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혈액 형이 달라서 기증자에서 제외되어 실망으로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해서 9월 김 경위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에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하고 아내의 기증자를 물색하던 중, 두 달 만에 아내에게 적합한 혈액 형의 기증자가 나타나서 조만간 아내의 목숨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먼저 배풀고, 받겠다는 착한 심성에 아마도, 만 복이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 경찰서의 직원들은, 김 경위의 애뜻한 부부애에 감동을 받아서 수술 비 모금운동으로 700여 만원의 거금을 전달했다는 소식과, 수술을 잘 받아서 빠른 쾌차를 기원한다는 따뜻한 마음들도 전해주고 있어서, 이 쓸쓸하고 냉기가 흐르는 날씨에 훈훈함이 감돌았다.

김 경위님! 이젠 걱정을 접으시공!! 국방의 의무에 전념하십시오. 애 많이~ 쓰신 보람으로 사랑하는 부인께서도 곧 쾌차하셔서 건강하신 삶으로 정진하실 것이오닝!! 활짝 핀 미소로 실상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두 분 "파이팅!!" 입니다용^^*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