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8

나의 유년시절엔(2)


BY 이젠 아침이가 2001-01-30

나의 유년시절엔(2)
60년대...
올망졸망 코흘리게 대여섯살정도의 어린이들이 한방에
15~18명이 한보모선생님밑에 지냈다
몹시 추운겨울엔 아랫목 중앙에만 지글지글한 방엔 아래위로
포개어 한이불에 7~8명이서 잔 듯하다.
아랫목쪽을 중심으로 이불이 두게로 나뉘어 져서 잠을 청한다.
제일 따뜻한곳은 보모선생님의 선택에 따라 기준이 정해졌다
몸이 약하다든지...
말잘듣는다 든지...
의 순서대로...
난 어찌 선택된듯 젤 중앙 따뜻한곳에 잘수 있었다.
그곳은 좋은 자리만은 아닌듯 하다.
어릴적엔 몸에 열이 많아서 무거운 이불을 꼭옥 덮고 자면...
가슴이 답답해져 오고....
다리라도 이불넘어 내어 숨쉬고 싶은 욕심도 참아야 했다
혹 이보금자리가 빼앗길까...
바깥족 자는애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머리위에 창밖으론 겨울바람이 쌩쌩 불어와 창문이 덜컹덜컹....
호랑이 꼬감얘기에 무서워 이불을 더 꼭 덮고
비오듯 땀이 흔근해도 참고 자던 그시절....
......
한밤중 난 시원함을 느껴 짐과 동시에 보모선생님으로 부
터 깨워 졌다.
이불에 흔근하게 젖어져 있었다.
난 시원하게 화장실에서 쉬~를 한것인데......
꿈속이었나 부다.
억울함에....
"난 화장실에서 쉬~했는데"
혼잣말로 되뇌이며 ...
내옷은 벗겨지고 방바닥이 찬곳에서 애들이 자는것을 지켜보며...
매맞으며 톡톡히 두손들고 무릎꿇고 벌서야 했다.
그이튼날 물론 감기에 걸렸다.
벌서고 있던 허벅지가 유난히도 씨렸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오줌싸게의 명예를 얻어 지우기까지 무던히도 힘들었다.
생전 첨으로 오줌을 싼 유년의 기억이다.
하긴 그로인해 그 이부자리며 어릴적 모습들이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된것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덕분에 그후론 한번도 오줌을 싸지 않았다.
보모선생님 감사합니다..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