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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동아리였네


BY 여우 2001-11-04

이글을 올려야 할까 말까 심히 고민이 된다. 왜냐면 야한 밤에 일어난 일이라서리.......(운영자님 삭제하셔두 할말읍서유....)
울 신랑 결혼초에 집에오면 세마디 이상하면 큰일 나는 줄 알 만큼 말 수가 없었다.난 친정에서 애칭이 여우엿던지라 다른건 다참아도 말없음 만큼은 심심해서 견딜수없었다.울신랑 말꼬를 트기위해 생각해낸 아이디어.........밤이면 밤마다 콧소리를 섞어가며 자기야 나 심심한데 옛날얘기해주라아.......으응?꼬시고또꼬셔서 들은 야한밤 옛날이야기 1탄....시골 길을 달구지하나가 가고 있었대.덜그덕 덜그덕....언덕하나를 넘었는데 앞에또 언덕이있었대.계속 갔대 덜그덕 덜그덕.또 언덕이있었대.덜그덕 덜그덕.(중간 생략)울신랑은 고렇게 밤새 달그닥 거렸다.마눌이 고만 자자 할때까지......그리곤 10년이 흘렀나보다..어느날밤.여보.나 재미난 얘기좀해주라...달구지말고.울 신랑 있지 이거 신문에서 봤는데..하면서 시작한다..오락에 미쳐있던 총각이 장가를갔단다. 첫날밤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총각에게 어머니가어드바이스를 했단다.오락기에 비유해서리......양쪽 버튼을 열심히누르면 소리가 날거라고.....그총각 진짜루 첫날밤 어머니 말씀대로 양쪽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대나.....어? 고장인가?했더니 신부왈콘센트를 꼽아야 소리가 나져.....했다나..그날밤 난 빼꼽이빠질번했다.......웃다생각하니 그 총각이랑 울신랑이랑 취미가 같은거라......근데여보.갸랑 당신이랑 동아리인갑다..버튼 누르는 취미말야.근데 워쪄? 당신 버튼은 자동 센서가 딸려서리..콘센트가 없어두 반응이오거덜랑?그날밤이후 울신랑 취미 생활전 마눌 안색 살피는 버릇이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