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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분 제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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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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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이신발을 신고 뛴이유~


BY 주리 2001-11-03

(난 여자)
오늘은 회식날...
음냐~~

따르릉~~~
"엄마, 오늘 회식이여서 좀 늦어요"
"너무 마시지 말고 늦지마라..."
"예~"

간만에 회식이라 다들 신나게 딴따~~

어느정도 시간은 흘렀구
적당히들 신나하는데
왜 있잖아요 그중에 술이 취해서리
여기가 저기인넘들,,,
그중에 내가 평상시 눈여겨 보던
어여쁜 후배넘,,,,


2차를 다들 갔지 않았것어요,,
근데 그 넘이 어지간이 취했는지
다른 테이블에 가서 헤메고 있더라구
어쩌것어..
내가 흑기사(?)노릇을 할참인것을...

"애들아 나먼저 간다"~
흐흐흐흐

그넘을 어깨에 떠매고 나왔쥐
거넘 참 무겁네...

"흠냐~~ 선배 어디가요?"
"어디가긴 이넘아~~집에 가쥐 너 집이 어디냐?"
"우리집~~우리집 대림"
-우리집은 신풍~~
OK
하늘이 날 도운것이이여~~~
하지만 나도 어지간이 마셨는지라,,,
땅이 하늘이구 하늘이 땅~~
거기에 며칠전에 다친 새끼 발가락이 너무 아퍼오더라구
아까 춤추면서 놀때는 몰랐는디...
갑자기 생각이 나데,,,엽기적인 그녀...
"이넘아 오른쪽 신발좀 벗어라..."
"왜용~~~"
"왜긴 이 누님이 발이 아프시다..."
그래서 우리는 오른쪽 신발 한짝씩을 바꿔 신었쥐
안그래도 비틀거리던 그넘
더 정신이 없네...하지만 난 발이 편한 덕에
그넘을 더 잘 끌고 걸었쥐
신호등
'음냐~~건너자 ,어라 택시이?~~~!"
"택쉬이~~"
난 거의 기절직전인 그넘을 택시에 떠밀어 넣고~~~~물론 나도
"아저씨!신풍~~~~"
"신풍가자니까요~~!"
"..........!!!!!!!!"
"아저씨 승차거부 하는겁니까?"
아무말 없는 아저씨...
"신풍~"
"난 신풍 이넘은 대림역"
"신풍아 너 대림맞쥐"
하지만 그넘은 대답이 없다. 참 내가 이야기 했던가
그넘의 이름은 신풍이다....
"아저씨. 전 신풍 이넘의 신풍은 대림~~~'
빵~~~빵~~
뒤에서 난리가 났네... 나 참 ~
뭐가 들 그리 바쁜쥐.....

하여간 차는 출발~~

사람이 왜 본능적으로 집에 오면 정신 차리잖아요
눈을 뜨고~~
택시 요금이 얼마나 나왔나 하구 미터기를 찾았는데,,,,
"어라~~"
"어~~~~~"
정신이 반짝 드네....
아무리 찾아 봐도 미터기가 없는것이여
차안 분위기도 택시가 아니네....
그 넘은 옆에서 음냐 음냐~~자고 있구....

순간~~~@@
택시를 탄다는것이
택시 앞에 있던 승용차를 타지 않았것수.....
진땀이 바짝바짝~~~

하지만 그 담은 난 거의 기절 직전
.
.
.
.
.
.
(난 아저씨)
"여보~오늘 동창 모임이라 좀 늦어"
"너무 늦지 마시고 음주 운전 하지 마세요,,,"
"내가 언제 술마시고 운전하는거 봤어!~~~"
"그래요 `다녀 오세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고등학교모임
다들 잘 지내고 있나 몰라~~

어스무렵 다들 모였다.
간만에 만난 그 녀석들
다들 사업이야기며 자식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자네 아들 아직 결혼 전인가? 우리 큰 아들은 요번에 아들 낳았잖어"
"그래,우리 며느리 이번에 전문의 되었어~"
"축하 하네 우리 아들녀석은 이번에 박사 되었거든"
그넘들 나참~~
우리아들은 뭐하나 몰러~~~

시간이 흘러
"2차들 가지~~'"
"아니,난 낼 아침 일찍 회의가 있어서,먼저 일어 서야 것네"
"왜~~더 있다 가쟈구"
여러친구들의 만류에도 난 일어섰다.
오늘은 내가 이넘의 아들과 담판을 지리라,,,,

주차장에서 차를 빼어 신호 대기
술취한 어떤 넘을 여자애가 열심히 떠매고 간다.
어라~거참 그 여자애 힘한번 좋다
여자애도 술을 마셨나 아니면 머슴아가 무거운가
비틀비틀 갈지자다

신발을 바꿔신네
저넘의 어떨떨한 녀석 어떤 녀석인지 앞날이 훤하다...
여자에게 기대서 질질 끓려가는 모양새하구는
근데 어째 눈에 많이.....................
어라~~근대 내 내차로 오쥐?

여자애가 내차문을 연다
그러더니 신나게
"아저씨!신풍~~~~"
"신풍가자니까요~~!"
"..........!!!!!!!!"
"아저씨 승차거부 하는겁니까?"
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신풍~"
"난 신풍 이넘은 대림역"
"신풍아 너 대림맞쥐"
하지만 그넘은 대답이 없다. 참 내가 이야기 했던가
내 아들 이름은 신풍이다....
"아저씨. 전 신풍 이넘의 신풍은 대림~~~'
빵~~~빵~~
뒤에서 난리가 났네...
난 할수 없이 출발을 해야 했다

한참을 여자애가 주절주절 거리더니
잠이 든 모양이다.
내아들 -신풍-
너 집에 가면 살아 남쥐 못할것이여...
신풍역에 다 왔다.
"어라~~여자애가 눈을뜨네..."
집에 다온지 알았나,,,,어리버리하게 뭘 찾는다.
근데 놀라는 기색이 영역하다...
............
.
.
(난 여자)
난 아까 먹었던 술이 다 깼다. 아니 더 말짱해졌다.
차에서 내렸다.
"아저씨~죄송합니다. 제가 술을 좀 많이 마셨나봐요
전 분명히 택시를 탔다구 생각 했는데,,,'
"..............."(아저씨 아무말이 없다)
"정말 죄송합니다." 난 그넘을 차에서 끄낼려구 하는데,,,
그 아저씨가 그냥 놔두란다.
"?"
"아니요~!제 후배녀석인데요 술을 좀 많이 마신것 같아서 제가 집에 데려다 줘야 하거든요~! 여기서 술이 좀 깨면 갈수 있을거 예요! 정말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이제......"
어라 근데 그 아저씨 그넘한테 가시네,,,
그러더니만 냅다 머리를 쥐어 박는다.
"최~~신~~풍~~" @@
"최신풍 정신 못차리나?" 한대 더 쥐어 박는다.
그넘 눈을 비스듬이 뜨더니만
"아~부~지~"한다.
"그래 이넘아 내가 니 아부지다.정신 못차리나"

그렇다
그 아저씨가 그넘의 아버지다.
난 할말을 잃었다.
그리구 어떻게 했냐면

어떻게 하긴
삼십육계 줄행랑이다.....

그넘과 그넘의 아부지를 뒤로 한채로,.....(짝짝이 신발을 신은채로)

이리하여 난 시아버지될분을 그렇게 만났다,
오늘은예쁜게 차려입고
물론 신발도 제대로 신고 인사를 간다.
그때보다 가슴이 더 쿵쿵거린다.
.
.
.
.
.
.
(난 아저씨)
여자애가 죄송하다구 인사를 한다.
"아저씨~죄송합니다. 제가 술을 좀 많이 마셨나봐요
전 분명히 택시를 탔다구 생각 했는데,,,'
"..............."(난, 아무말도 못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더니 그애가 그넘을 차에서 끄낼려구 한다.,,,
난 그냥 놔두란다.(내 아들 녀석 내가 데려가야쥐 나참~~)
"?"여자애가 놀라는 눈치다.
"아니요~!제 후배녀석인데요 술을 좀 많이 마신것 같아서 제가 집에 데려다 줘야 하거든요~! 여기서 술이 좀 깨면 갈수 있을거 예요! 정말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이제......"(어라 이여자애가 신풍이선배야?)
난 아무말도 없이 그넘에게 다가가서 냅다 머리를 쥐어 박았다.
"최~~신~~풍~~" @@
"최신풍 정신 못차리나?" 한대 더 쥐어 박았다.
그넘 눈을 비스듬이 뜨더니만
"아~부~지~"한다.
"그래 이넘아 내가 니 아부지다.정신 못차리나"
그렇다 난 이넘의 아부지다.

그 신풍이선배라는 여자애 할말을 잃은 모양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삼십육계 줄행랑이다..........(짝짝이 신발을 신은채로)

나와 신풍이를 뒤로 한채로,.....,....

이리하여 난 며느리감을 그렇게 만났다,
오늘은예쁜게 차려입고
물론 신발도 제대로 신고 인사를 온단다.
.
.
.
.
.
(난 그넘)
ㅎㅎㅎ
그녀가 날 데리고 나오던일
신발을 바꿔신고 욕비슷한 소리를 하면서 질질 끌고 오던일
택시를 잡는다고 택시를 부르더니,,택시 앞에 서 있는 자가용을 탄일
여차하면 내가 우리선배 보호할려구 정신 차리고 있었단 말씀이시거든.......
(물론 난 탈때까지도 그 차가 우리 아부지 차인줄은 몰랐다.)
술취한척 있다가 눈에 많이 익는 차내부와 우리를 쳐다 보던
백밀러에 비친 낯익은 눈빛
그렇다~
그녀가 잡아탄 차는 울 아부지 차였던 것이다.
근데 그녀가 자꾸 "신풍," 신풍"한다.
이사태를 어쩔까? 모르것당
걍 자는척 하자
그녀가 정신을 차리더니 아부지한테 사정 사정한다.
아부지가 내 머리를 때리면서 부르신다,
"최~신~풍~"
난 할수 없이 눈을 뜬다. "아부지~"

그때 그녀가
내 신발을 신고 냅따 뛴다.

난 집에 돌아와서 전후 사정을 이야기 해야 했다.
내가 결혼 하고 싶은 선배(나이는 동갑인데 그녀는 학교를 일찍들어갔단다....)라고,.,,,,
데리고 오란다.
한번 다시 보자신다...

오늘은 그녀가 우리집에 인사를 오는 날이다.
물론 예쁘게 입고 신발도 제대로 신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