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듯하다
화려하게 변신했던 오색물결의
단풍들도 ?은시간들을 뒤로하고
태어난 그곳으로 돌아갈 차비를 서두런다
어째 귀소본능이란 자연에게만
적용 되겠는가?
이성에서 살아가는 모든이에게
거쳐가야하는 숙명인것을"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진다
자연은 나에게 즐거움과 사랑를
내 가슴에 가득 채워주건만.
나는 무엇으로 모든이에게 채워줄까?
날씨탓인지 아님 내가 치르고 있는
고통때문인지 쓸쓸하게 느껴진다
엄마는 지금 고통을 호소하고 계신다
고통도 이겨낼수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그러지 않는가? 감당할수 있는 무게만큼
엄마는 드디어 내일 수술실로 향한다
어쩌면 삶과 죽음의 기로가 될것이다
그 날은 내가 이세상에 빛을 본 날이기도 하다
엄마는 출산의 진통만큼의 그고통을
사십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그날에 또
격를것이다
단 한번도 그 쉬운말 사랑한다고 해보지 못했다
내 친구 내 자식에게는 수없이 했건만
어째 내 엄마에게는 못했는지!
오늘은 내 엄마에게 할것이다
무지무지 엄마를 사랑하고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