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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7

호수님 쟈스민님 설리님 보시어요.


BY 물안개 2001-10-28

엣세이방님들 그동안 안녕하시옵니까?

호수님! 쟈스민님! 설리님!

작가 데뷔 축하해 주셔서 감사 감사 혀요 글로나마 님들을 자주

만나야 허는디,

가게에 홀써빙 아줌니가 갑자기 그만두어 사람을 구해야 되긴한데

우째 요즘 장사가 시원치 않으니.....

구해야지 하면서 하루 하루 버티고 있지만 이몸이 고달퍼 유~우

무엇보다 아컴에 들어오질 못해 아쉬움이 이만 저만 아니지 유~우.

시험기간 동안엔 일부러 공부좀 할려고 멀리.....

그런다고 돌머리가 쇠머리로 바뀌는건 아니지만,

우쨌든 들여다 보는것과 안보는건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

시험끝나고 바로 전시회 치루고 하지만 앞으로 11월 5일 합창 공연

있고 11월10일 한문급수 시험있고 11월14일 구민회관에서 우리학교

전체학생 축제가 있다,

도데체 난 욕심이 많은 건지 푼수가 없는건지 분간을 못하겠다,

사주팔자에 편하게 살라는건 없는건지.....에고 사서 고생이니,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사군자와 합창은 열심히 해볼 참이다.

친정 아버님은 예술을 사랑하시는 편이다 시골사시다

작년부터 올라오셔서 서울에 사시는데 이번 전시회에

모시고 구경시켜 드렸더니글을 써오셨다고,

편지지에 연필로 쓰셔서 잘못된 곳은 고쳐라 하시면서

손에 쥐어 주신 시한편 이다,

제목: 종이에 그린 목단꽃

생화냐 조화냐 그린 꽃이냐

하얀 종이위에 꽃이 피었네

아름답게 그려진 꽃송이는

내마음을 그대로 그린 꽃이요

영원토록 남겨질 마음의 고운꽃

보고 또 볼수록 살아서 피었듯

무럭 무럭 자라나는 만민의 꽃

이몸은 죽어서 저 세상가도 너만은

영세 토록 남아 아름답게 피거라

마음의꽃 그이름 곱고나 紅蘭(홍란)의 꽃

천추 만대에 너만은 피어 있거라.

아버님 성의가 감사해서 이곳에 올립니다.

설리님 틈나는데로 자주붓을 잡고 그리는 것이 늘드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버리지 말고 모아두었다 어느 부분이 잘

못되었는지 그부분을 반복해서 그려보세요.

님도 작가데뷔 할날이 얼마 안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