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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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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 당신이 나에게 보상하소서....-


BY 박 라일락 2001-01-22



새벽이 다가오는데 나는 왜 아직 잠 못 이루고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가?
내 인생의 살아감에 고달픔으로 자책하고 있는가?
아님 내 옆자리가 너무 허전해서 울고있는 그리움인가?
이 밤이 깊어 가는데 아직도 오지 못하는 님을 기다리고 있는가?
영원히 오지 못함을 필히 알고 있으면서도.....

아~~~부어라
그리고 마셔라.
이 한잔의 술!
술아!
술이 마술이 되어
나에게 마술을 걸어라.

잊자.
잊어.
그 모던 것을!
이제 와서 지나간 세월을 탓함은 아니라오.
허지만 명절만 되면 나는 님을 원망하오.

올해도 지난해와 다름없이
당신에게 드릴 제수 감을 내 손으로 장만하면서
후일 만날 약속도 없이 떠나간 당신을 그리워함이라오.

당신이 있는 그곳은 따뜻 한가요?
내가 없는 그 곳이 행복한가요?
왜?
언제나 당신은 말이 없나요?
아이들 데리고 고생한다고.
힘든 세상 고달프겠다고.
그 한마디하기가 그리 힘이 드시나요?

알아요.
당신이 떠날 때 보여준 슬픈 그 눈동자가.
모던 힘든 짐 너에게 지어주고 간다면서
날 용서하라고 한 무언 말씀!
그리고 당신의 씨앗을 부탁한다고....

아~~~~당신과 한 그 약속 때문에
내 청춘 세월과 맞 바꾸어버렸소.
먼 후일 당신이 나에게 보상하소서.

밤은 점점 더 깊어 가는데
오늘 날 새기 전에 일하러 가야하는데
나는 아직 잠 못 이루고
이렇게 뒤척이고 있소이다.....


---구정을 맞이하면서 한 아녀자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