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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는 예쁜 아줌마들의 모임!


BY 프레시오 2000-05-31




등대지기는 예쁜 아줌마들의  모임!




저는

군인 가족이었읍니다,

오랜시간들을 전국을 돌아다니며 살다가

이곳 울산에 온지 만 오년이 되었답니다,


오는즉시 늘 생각만 해오던 자원봉사를 시작하였답니다,

"등대지기" 란 울산 남구 달동에 있는 복지회관에 속한 불우

노인분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 드리는 무료급식 자원봉사

모임 이랍니다,



처음엔 약간 서먹해서 쭈빗거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제가 그분들을 돕는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얻어지는것이 더 많았고

깨닫는 것 또한 많았답니다, 거기에 오시는 한 할아버님은

어머님과 둘이 사시는데 어머니는 오랜세월을 병석에

누워 계시고 할아버님은 날마다 당신이 먼저 식사를 하시고

어머니것을 담아 가시고 하였답니다,


그래도 항상 밝아보였고 크게 인사를 하곤 하시던그분이 하루는

어머니것만을 조금 담아달라고 하시기에 왜? 냐고

물었지요, 할아버님 말씀이 " 자식이 반찬인데 반찬이

시원찮아서 어머니가 진지를 못드신다" 는 거였지요,

그래서 자식으로서 밥을 못드시겠다는 거 였습니다,

저 그날 참 많이 그말씀이 귀에 맴돌았고

경제적으로 많이 궁핍하고 초라하여도 과연 그 어머니에게는

그아들이 어느 성공한 아들못지않은 이시대에 귀한 효자가

아닐까요?...



여기 봉사 나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다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분들 이랍니다,

써비스자영업을 하며 일주일중 쉴수있는 단하루를 그곳에서

봉사하는분, 또는 밤에는 시간아르바이트를 해야만 경제적으로

생활을 할수 있는분등,.....


전 낮에 혹 거리에나 고급식당에

가득찬 주부들을 보면 유난히 우리 등대지기 회원들이

예뻐 보이고 어려운 삶 가운데서도 누군가 돕기를

실천해 나가는 아름다운 그모습들이 생각 납니다,


무료급식소 주방에서 일할때 의 모습들을 전 천사같다고 생각

하지요, 꾀부리는 사람 하나도 없이 어쩌면 그렇게

아무런 댓가도 칭찬도 없는데 열심히들 하는지요,

그런데 신기한것은 그들 대부분이 다른곳에 봉사도 겸하고 있다

는것이지요, 영아원이나 아니면 재가복지, 등등

그래요! 그들은 그들만의 마음의재산 을 늘리고 있답니다,

하나를 하다보니 스스로가 즐거워져 또다른 곳에서 자기손길을

필요로 하는곳을 찾아 간답니다, 부자들이 재산을 늘리듯이

말이죠,



천성이 게으르고 일을 할줄 모르는 저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따라가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아줌마 닷컴 맘씨고운 아줌마 들도

우리 등대지기 회원들의 남모르는 수고를 위해

손뼉좀 쳐주시고 맘으로나마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진 비바람이 몰아쳐도 오직 어두운 뱃길을 밝히기 위해

굳굳히 등대를 지키는 지기가 되기를 바라며!.......





글쓴시간:2000-05-29 16:02:19 from 211.4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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