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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걸까요..나쁜걸까요..


BY 사과^^;; 2001-01-21

1.
개구쟁이 아이처럼 총을 쏘는 흉내를 내거나 때론 엄지손가락을 눌러보라면서 그 사람은 마치 장난을 치듯 뿡~하고 방귀를 껴요!
내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녀 앞에서도 그러냐고 내가 묻자 부끄러운 듯 "바람 많이 불 때 살짝~ "이라며 큰소리로 웃었어요!
나도 눈흘기며 따라 웃었죠!(-.-)
친구에게 물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트림이나 방귀를 몰래 하는게 좋은지/감추지 않는게 좋은지 라고..
친구가 말하기를 '몰래'는 부담감을 느낀다는 반면에 소중하게 생각하는거 같고..
'감추지 않는건' 편안하다는 반면에 아~주 쬐끔은 무시(?)하는 맘도 알게 모르게 있지 않을까? 라고 하더군요..
난 그 사람이 나를 편안하게 생각해서 어쩔수 없는 생리 현상을 맘놓고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시간엔 / 느낌이 필요한 순간엔 / 가끔은..그녀에게처럼 '살짝~ '
이였으면 좋겠어요!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이게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2.
그 사람은 매일 밤 그녀와 나에게 낮에 못나눴던 이야기나 때론 잘자라며 전화를 걸어요!
때론 그녀에게 먼저..때론 내게 먼저..
그녀와의 통화가 길어지면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에 피곤한 목소리로
"뭐해?"라며 오히려 나를 미안하게 만드는가 하면..
내게 먼저 전화를 건 날엔 "응~ 나중에 또 전화 할께!" 라며 미리 선수(?)를 치곤 하죠!
*먼저 전화를 거는건..
아쉬웠던 이야기를 빨리 나누고 싶어서이거나 더 빨리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일까요??
*나중에 전화를 거는건..
맘 편히 길게~통화를 나누고 싶어서 일까요??
...
어쨌든 난 그 사람이 내 목소리가 더 그리워서이건/더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건 의무감이나 형식상의 전화가 아닌 내 목소리를
들어야 잠이 잘~올것 같아서 였으면 좋겠어요!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먼저가 좋을까요? 나중이 좋을까요?

3.
혹시 그가 날 편안한 여자로만 아는건 아닌지 걱정돼요!
가끔 "너같은 여자 어디 또 없냐?"며 너스레를 떤다거나..오늘처럼 너같이 편안한 여자를 사귀다가 딴여자 한텐 적응이 잘~안된다며 칭찬아닌 칭찬을 하면 더 그래요!
근데 그런 말들이 하나두 기쁘지 않아요 난!
PS:예전에 내가 보낸 글중에 (친구한테.. 그여잔 ~ 편해서..좋아!라는 부분)
그 말에 역시 하나두 기쁘지가 않았다라는 글귀를 그는 깜빡한 모양이예요!
-_-;
내가 까다로우면서도 사랑스럽다면..
그가 나에 대해 긴장을 늦춘다거나 배려 잃은 행동을 하는 일따윈 없지
않을텐데 라고.. 단정짓는다면 어리석은 생각일까요?
그는 나와 언쟁이 생기면 내일 통화하자고 딱 잘라 말을 해요!
물론 화를 내진 않지만..
그녀와 다툼이 생기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어쨌든 끝까지 그녀를 이해시키고 기분을 풀어줄려 할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녀는 나보단 조금 불편한(?)대신 그녀맘을 불편하게 해주고 싶지 않은게 그의 진심은 아닐까요?
"난 그가 날 편안한 여자로 여기는 반면 그 편안함을 존중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해 날 화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당신이라면 편안한 여자가 좋을까요?
조금은 불편(?)하지만 편안함을 존중받는 여자가 좋을까요?

4.
다신 내 앞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노라고 하구선..
나보곤 그녀에 대해 물어보지도 못하게 하구선..그는 자주 그녀와의 일을 내게 물어봅니다.
그녀의 심리상태라든지..이렇게/저렇게 했으면 좋을텐데 그녀는 나와는
달라 조금 짜증이 난다면서..하지만 난 알아요!
그의 마음속엔 이미 그녀라는 뿌리가 내려 있다는 걸요!
어쩜 그도 잘~알고있을 감정 일테지만 난 그에게 헷갈려하지 말라며
충고 아닌 충고를 해주곤 한답니다.
사실 그는 자기가 그녀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는걸 잘~모르거든요!
나에겐 감추고 싶어하지만 난 그가 그녈 언제 만났는지/만나 무얼 했는지/또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를 다~ 알게 된답니다.
물론 그를 통해서지요!
아무튼 난 그가 그녀와 나를 비교해서 점수를 매기는 따위의 행동은
안했으면 한답니다.
만약 하게된다면..
그녀 나이가 서른이 되거나/내 나이 스물 여섯일 때의 모습으로
비교했으면 하는게 작은 바램이라면 음.. 욕심일까요?
만약 당신이라면..
그녀의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들어 주는게 좋을까요?
뽀루퉁한 얼굴로 "내게 그 딴거 묻지마!"라고 살짝~눈 흘기는게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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