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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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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할 수가 또...


BY wynyungsoo 2001-10-26

25일 오전 경북 포항시에는 웃지못할 황당한 일이벌어졌다고 하니...
내용인 즉, 송이를 채취하러 산을 오르던 중에 산 허리에 백색가루가 희뿌옇게 널이 뿌려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송이를 캐러가다가 딩급을해서 놀란나머지 경찰에 112로 신고를 했다고 한다. 경찰측에서도 백색가루라고 하니 당혹해하면서 군경조사단 20여 명이 황급히 그 산허리 현장으로 긴급출도을 했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군경조사단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불명의 백색가루를 조사하기 시작했단다. 헌데 아뿔싸!! 이 바쁜 일정에 이게무슨 낭패란 말인가!! 허탈해하며 힘이 쭈 - 욱빠진 기분으로 하산을 했다한다.

이 가루는 등산을 좋아하던 이 마을 주민이 21일 날 숨지자 화장을 해서 그 유골을 산에 뿌려줬었다고 한다. 평소에 등산광이던 고인의 명복을 기리기 위한 배려였었다고 하는데...

뭐 보고 놀란 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
뉴욕의 국제빌딩 테러폭격사건 후, 뭐야 그 응그래!! "탄저균"이라나하며 온 세상 국내 외가 온통 그 ?의 백색가루 공포증에 걸려서...

수제비 떠서 먹는 맛있는 밀가루도, 그냥 어데에 좀 흘려져있으면, 조사단이 우루루 몰려와서 갖은 검사를 시도하다간 오잉@@!! 하곤 허탈해하며 바쁜 일정에 소중한 시간낭비와, 경비손실과, 인력낭비만 허비하지 않았었는가!!...

아!! 언제까지 이렇게 웃지못할 헤프닝이 지속될것인지!!,,,점점 세상이 희한하게 돌아치니 이젠, 백색가루 노이로제에서 해방이 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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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소식도 있음이니^^*...

참으로 오랜 만에 만나보는 목화 꽃송이 미소에, 마냥 신기하기도 하며 입이 그냥 벌어졌다. TV 화면에서 만난 시골의 목화 밭에는 가을의 따끈한 햇살의 미소에 힘 입어서 목화 밭에는 백색의 목화솜이 함박 꽃 만하게 만개를 하고있었다.

목화 꽃이지고 열매가 맺히면서 좀 자란 목화 꽃 열매는 씹히는 맛이 사근사근 하면서도 맛이 달아서, 목화밭을 그냥 지나치니 못하고 한 줌씩 따가지고 나와서 먹은 생각에 지금도 목화 꽃 열매의 단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입안 그득히 군침이 돈다.

목화 꽃미소, 목화솜을 따는 아낙은 좋아하며 신나서 입이 귀어걸렸다. 백색의 목화솜은 아낙의 빠른 손놀림은 큰 대 광주리를 금방 가득하게 채웠다. 목화솜을 오랜 만에 만나니 감계가 무량하다.

내 유년시절엔 언니들 시집보낼 때에 혼수 이불감으로 엄마가 준비하셨던 목화 솜이었다. 매년 목화를 심어서 여름 내내 정성들여 가꿔서 일구어 가을이 영글 무렵이면 목화 수확에 엄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흠뻑 담겼었다.

목화솜을 따다가 깨끗하게 티를 고루고 목화씨를 뽑아내는 기계(나무로 만든 씨래)로 밤을 꼬박 새워서 목화씨를 뽑아내던 언니와 엄마의 작업광경이, 지금도 생생하게 머리에 맴도니 두 모녀간의 남달렀던 찡한 사랑이 느껴지는 듯해서리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불이 완성 되기까지는 작업이 힘들고 복잡하지만, 씨를 다 빼낸 목화솜은 방긋웃는 햇살아래서 한 나절만 해를쐐도 그냥 부풀어올라서 부피가 기존 목화 솜의 3~4 배나 되게 많아진다.

집에서의 수 작업이 끝나면 솜틀집으로 이고가서 목화솜이 더 부드러워지도록 솜틀의 힘을 빌려서 틀어오면 바로 언니 혼수이불 작업에 들어간다. 두 언니를 그렇게 엄마가 손수 지은 목화솜과 솜이 부족할 때엔 솜을 사다가 보태서 혼수장만을 혼자 하셨었던 장하신 엄마셨다.

어제 TV 화면에서 만난, 탐스럽게 핀 가을의 백색미소!! 목화솜을 보면서 유년시절 색깔들이 활동사진처럼, 주마등 같이, 세월의 뒤안길을 거슬러 상상의 여행을 떠나 보았다.

*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신토불이 미소! 우리것이 최고 인거여!!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