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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고 싶을땐~~~~~


BY 장미정 2000-10-06



가을!~
남자의 계절이라 했든가......
모 사이트 게시판에서 보았다.
37살의 남자가 아내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도 안되고....미친넘이라 욕할 여자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난 이해한다.
사람은 어느 감정에 몰입하게 되면
주위의 시선이나 환경은 개의치 않기에......
그렇고 보면
인간은 감정에 충실한 동물이다.

아내를 사랑했기에 결혼 했을것이고,
결혼생활 10년이 넘어가면서
권태로움도 올것이다.

그렇다보니, 늘 어느 마음 한 구석에
허전함이 존재 하는걸 느끼므로
이성의 설레임을 다시 맛보고 싶었겠지.
사랑한단다.
하지만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단다.

37살이면, 인생의 반정도는 살아온것이나
다름없는데.......
사랑한다는 그 여자 때문에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까?
인생은 결코 만만한게 아닌데 말이다.

바람.......
말 그대로 바람이다.
오는 줄 모르고 왔다가
훌쩍 가버리는.......

바람은 바람으로 끝내야 하는것을
왜 그 사람은 모르는 것일까.....
어쩜....순진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 작은 부분은 온 정열을 다 쏟는걸 보면.....

이 가을......
흔들리는 남자들...내 남편...
충분히 이해 해주고,
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 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내의 작은 배려에도 무시하고,
엉뚱한 짓 하는 남편이 있다면,
그 만큼 어리석은 남자가 또 있을까?

가정은.....
어느 한 사람만의 위한
어느 한 사람이 최선을 다 한다고 해서
이루어 지는것은 아닐진데.......

어느 한 쪽이 흔들린다면.....
시간을 조금은 주는 여유도.....
그 여유를 잠시 즐기고,
돌아 올 수 있는 현명함도
있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