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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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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BY 박 라일락 2001-10-24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오늘 새벽 어판장에서 일하는데 온몸이 뻐근하고
 
  황금도 사람과의 만남도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자꾸만 내 집으로 돌아가서 눕고만 싶어지니..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하루를 

  소속된 어느 통신의 정모가 경주에서 있었고

  사이버 공간에서 만난 온라인의 인년을 오픈하면서 

  오프라인세상의 꿈같은 순간을 만끽하면서..

  즐거움에 도취되어 좀 힘겨워 했는지..

  아님, 

  어제 밤 필요한 인터넷 자료를 찾기 위하여 

  좀 무리한 인터넷의 망망한 바다를 헤엄 질 했는지..

  연거푸 수면부족과 새벽 찬 공기의 적응하지 못함이지..

  그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심한 몸살감기를 앓았으니...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반쪽이 없는 나홀로인 사람이 가장 서글픈 마음을 먹는 순간은

  병들어 누워있을 때가 아닌가 싶다.


  아들 현이 부부가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루코스로 여행을 떠났고..

  주인 몸이 뭐 그리 대수라서.... 

  주방 이모야들 타인의 입장에서 애달파 하리라.. 

  형식적으로 “아파서 어떡해요? 밥은 우야꼬 예?” 

  그 한마디가 그만인데..

  하기사 자식인들 지 몸만 하랴.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그러기에 억울하면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가을이란 계절이 육신도 마음도 다 병들게 하더이다.


  이 뇨자 홈에서 

  어느 님이 오늘 하루 종일 왜 보이질 않냐고 묻기에

  지금은 가슴앓이를 한다고 답했더니..

  이 뇨자 홈에 들어 온 나의복숭.. 

  우리들의 대화를 보고  급히 韓通으로 랄락을 염려하면서..

 “랄락아. 니가 지금 무슨 소녀 맘이라고 가슴앓이를 하니? 착각 하 마.”

 “나의복숭 니, 내 친구 맞니? 무슨 친구가 이래?”

  후후후...

  우린 이렇게 한바탕 웃음으로 우정을 영글게 했답니다.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오늘이 24절기 중 상강...

  이젠 산천초목 자연이 가을은 끝나고 겨울의 준비를 하라는..

  이젠 우리 마음도 끝내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을수만 없지요.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야 할 준비를 서둘어야 하겠지요.

  자연의 섭리를 감히 이길 자가 어디에 있을까요?


  "엣세이 방”님들도 

  계절병 감기몸살에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


지금은 가슴앓이를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