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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으러....


BY kanghe0629 2001-10-17

"어머 아저씨 저꽃이름이 뭐예요?"
"허~들국화도 몰라요? 좀 색다르게 생기긴
했다만 국화예요"
난 참 나를 옥조이며 살았나 봅니다
지나는 계절이 가을임을 알면서도
흔한 코스모스를 볼 여유없이 그렇게 살았으니...

그래도 아직
조금 남은 이 가을 이라도
내 주머니에 담아 둬야겠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색을 모두 흩날리기에는
이 햇살이 넘 고우니까.....

아주 많이 싸늘해지고
찬바람이 살을 만질때면
그때는 꺼내서
그날의 색고운 가을을 만질겁니다

그리움을 보듬어
그 아름다운 색으로
옷을 입힐 겁니다
아이에게도
내게도

그래서 행복이라는
향내를 만들어 낼것입니다
온세상에
그향 ,그색으로...
그것으로 아름답고 고운
사랑을 나누어 주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