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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BY 프리즘 2001-10-16



어느날 친구와의 대화중에서.....



친구 : 너 SM애들 어떻게 생각해?

나 : 음....나름대로 개성아닐까



친구 : 그게 개성이야?
전부 매너리즘에 빠져서 하나가 유행하면
너도나도 따라하자너

나 : 돌고 도는거자나
한때의 치기일수도 있고 그렇게 모방하다보면
결국에는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되겠지.



친구 : 그치만 요즘 걔네들은 너무 짜증나
챗방에 가도 그쪽에 유명한 애들 이름이 널려있는데
심지어 계보를 줄줄꿰고 있더라구

나 : 하기야....요즘엔 그거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
진짜 노골적인 방제도 무지 많더라



친구 : 내가 그쪽에 대해 잘몰라서 자세한 말은 못한다만,
여하튼지 내 타입들이 아냐. 짜증나

나 : 누구나 한번은 맘속으로 상상하자나. 냅둬
근데 누가 젤 유명한데?



친구 : 몰라물어? 헐...

나 : 내가 어케알어? 그렇게 유명해?



친구 : 당연하지! 에쵸티 모르는 한국사람있어???

나 : 헉! 에쵸티가 SM이야?



친구 : ......-_-??......

나 : ............-_-;;




그렇다.
서로의 수준에 맞는 친구를 가려 사귀는 지혜가 필요하다.
친구야 미안하다.
대화하는 내내 너의 풍부한 인생경험을 위해 채찍을 사줘볼까
생각했단다. 강타1집으로 맘바꿨으니 걱정말아라.
물론 삐품으로......




PS. 정말정말정말정말 불필요한 사족을 달아본다
친구가 말하는 SM은 이수만의 연예기획사 이름이고
내가 말하는 SM은 변태성욕자를 지칭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