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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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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부부 6 (선녀와 나무꾼)


BY 올리비아 2001-10-16

"옛날 옛날에~~
아주 눈높은 나무꾼과 눈 낮은 선녀가 살았었어~~"

내가 막내한테 들려주는 선녀와 나뭇꾼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주연은 나와 울 남푠이다..

아직까지 울남푠은 자기보다 내가 눈이 더 높다며
내가 눈이 높아서 자기같은 사람 만나서 산다는것 이란다..(참내@)

남들이 전혀 인정치 않는소리를 15년 넘게 얘기하면
지겨울법도 하건만 남들이 웃어도 아직까지 리바이벌하고 있다..

이젠 울남푠은 그 비(?)웃음마져도 이젠 즐기는듯하다..ㅎㅎ

어느날 갓난아이였던 막내를 안고 바람을 쐬고 있는데
한동에 사는 나이 지긋히 먹은 아줌마가 농담을 건넨다..

"에구..선녀가 애기안고 나왔네.."

?????(왠선녀?)
님들은 뭔말인가 싶을것이다.
아마 눈치 채지 못했을것이다..흠..(그럴것이야..)

바로 그 갓난아이는 세째아이였던 것이다..@@@(놀라셨나여??)
왜 셋일까? 이쯤돼면 문득 아이들의 성별이 궁금해질것이다..

첫째는 여자이다..

둘째는 딸이다..

세째는 계집아이이다..

구렀다..결론은 셋 다 딸인것이다...@@@(또 놀라셨나여??)

내글에서 세아이가 등장한적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셋중에 하나는 등장시키지 않았고 난 교묘하게 "아이들"이라는둥
세째아이는 막내라는 표현을 올렸기에 님들은 걍 그런갑다 했을것이다..ㅎㅎ
(혹 알았을까....^^)

이쯤돼면 또 궁금해질것이다..
왜 셋이나..혹 남편이 외아들?? 장남?? 3대 독자??

오우노우..^^
아홉남매의 막내이다..@@@(또 놀랬을까?)ㅎㅎ

꼭..이유를 묻는다면 고상하게 답하리라..
삶의 여유라고나 할까...(ㅍㅎㅎ 정말 웃~기는 소리하네..)

이래서 내게 붙은 별명이 졸지에 선녀가 되버린것이었다..

구래서 가끔은 힘든일 시킬때 남푠한테 큰소리친다..
"구럼 힘좋은 나뭇꾼이 하쥐 애 셋낳은 선녀가 하리~~"ㅋㅋ

이렇게 세공주들 모시고 살다보니
본의 아니게 나도 모르는 공주병이 들어서 이젠
15년 넘게산 남편도 불치병이라며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나 이렇게 세딸들과 항상 이야기많고
할일많은 아줌마가 되어서 살고 있다..

가끔은 우리 세딸 삼인분보다
더한 말썽을 부리는 우리 큰아들을 ...

난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부르며
걍 데리고 아니 정중히 모시고 산다..ㅎㅎ

아....공주라 외롭고...선녀라 힘들다..

아컴의 저와 같은 선녀님들..

아이 셋낳아도 훨훨 날을수 있는 비법 혹 있는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