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0

잠시 검문있겠읍니다~ 과연 범인은?


BY cosmos03 2001-10-15

나, 사실 이 야그 하고 싶어서리 조도이 근지러워 죽는줄 알았는데..
왜? 쪼까 넘사스러버서리...

며칠전, 아니 조금된전...
조금더 여자로 살고싶어 발악아닌 발악을 하느라 호르몬제
도움으로 달거리를 다시 시작했다.
시방, 내 나이가 타칭이야 40대이지만 자칭 30대 후반을
넘어설락~ 말락~ 하는때
우라질~
여자의 달거리가 끊겨버린거다.
나...여자이고 싶다.
과감히 병원문을 두드렷고...
한달에 한번씩 달거리하듯...그렇게 대체 호르몬제를 받아온다.

좋으냐고?
물론... 거시기 거 뭐시냐~
서방님과 뭐 거시기좀 하려면...쪼까 곤란했던것이
여엉~ 부드러운것이 시상 살맛나던것!
흠마! 좋은거~

장점이 있으면 단점또한 있는거...
부드러움은 좋은데... 문제는 쌍둥이가 아픈거다.
것두, 쌍둥이 꼭지가...
가려웁고, 아프고... 에구에구~
띵띵해져서 제법 탱글거리는것은 있는데...
쪼글거리던것이 갑자기 탱글거려서 그런지... 아프기도 하지만...
가려움~ 심하다.

내가또 참을성~ 하면...있느냐?
천만에!
배 ?樗봉별孤? 아픈것도 추운것도...모두모두 참지 못한다는것.
그래도 아픈것은 대충 어떻게좀 해 보겠는데...
밤이고 낮이고 가려우니 드러내놓고 긁을수도 없고
꼬이는것은 몸뿐!

그날은 다른날보다 더욱이 가려움이 심한지라...
치카치카~ 양치질을 하는대도 도무지 몸이 배배~ 꼬일정도루다
그 가려움이 심한지라.
양치하던 치솔루다 벅벅~ 문질러 버렸다.
흐미~ 아프던거.
눈물이다 나도록~

그날따라...아픔에 쥐어짜게 꽁꽁 앓고 있는데...
웬수녀르 서방~
그 새털같은 많은날 놓아두고 하필이면 그날이냐고~
스을쩍~
손이 가슴으로 올라온다.
옴마야~
놀란 나는 콩 튀듯 펄쩍뛰어 서방님손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버리고.
놀란 남편의 눈은 위로~ 아래로...훑어내기에 바쁘다.

그리고, 잠시후~
" 일루와...누워봐~ "
민망도 하거니와 남편에게준 무안감에 미안스러워 남편이 시키는대로
했겠다.
" 팔위로~ "
그리곤 쌍둥이 모자를 위로휙~ 올려놓더니...
검문을 시작하는거다.
" 이게...뭐냐? 응? 웬 상처야? "
심상치 않다.
저 쬐끄만 눈꼬리...그리고, 거짖말 탐지기라도 켜 놓은듯 살피는 내 표정...

" 왜애? 왜 그러는데? "
" 너...바른대로, 똑 바로 말해! "
" 뭐얼? "
" 언놈이야? 응? 언놈이 그랫어? "
시사나~ 마사나~
난, 치솔로 닦아서 미련하단 소리 들을까봐 실실 겁먹고 본 눈치였고
울 웬수같은 서방은 아마도 내가 샛밥을 먹은줄 아는가보다.

" 좋게 말할때 불어 ! "
" 불어? 알았어! 후~~~~~~~"
" 너 지금 장난하냐? 언놈이야~아 "
" 이구~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왜 알고싶냐? "
" 냐? 이게 근데... "
아무래도 사태가 험악해 가는거 같아 씩씩거리고 일어나
욕실문을 세게 꽝! 하고 열었드만...
울서방...
욕실까지 ?아온다.

좀더 약좀 올려봐?
지 마누라도 못믿고 사는 사내~ 에라이~ 팔푼아~
혼자서 꽁시랑거리다... 아무래도 혈압있는 울 서방 쓰러뜨릴것만 같아 안돼겟다~ 싶다.
" 정말...알고싶어? "
" 물론이지. 솔직히만 말해 "
" 솔직히 말하면... 화 안내고 용서해 줄꺼야? "
" 일단은 들어보고... "
" 눈이나 감어봐 "

멀뚱거리며 바라보는 남편에게 치솔을 내 밀며
" 자~ 이거다 이거...이게 범인이라구~ "
뻥! 하고 뜬 그 표정이라니...
" 그. 그. 그. ...그럼...당신 거기 가슴....
상처낸 범인이 바로... "
" 그려~ 이 바보야~ 치솔이 범인이여. 나...바람날까~ 싶우?
그럴때까지만 사슈~ 그럼 당신 명줄 길다고 기네스북에 올를테니~"

남편은 처음엔 의심이 안풀리는듯 하더니...
나중엔 혼자서 피시식~ 하고 웃는다.
그 웃음에 배어나는 안도감...그리고, 그럼 그렇지 하는 믿음...
남편의 그 웃음에서 난 느낄수가 있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당한 검문!
그리고 어이없게 잡은 범인!
남편의 질투로 남편의 사랑을 확인했다면...
내가좀 띨빵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