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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유난스럽게 보고 픈 친구


BY hobak6321 2001-10-15

가을에 왠 청승
여름비는 맞아도 시원하고 좋은것 같은데 가을비는 청승스럽고 쓸쓸해지는것같아요.
오늘 같이 비가 오려고 꾸물꾸물 거리면 유독 진한 커피와 그친구가 생각 납니다 .
잔 돈이 없어 한잔의 밀크 커피를 나눠 마시고 우산없이 그해 여름의 많은 비를 맞았던 친구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도 금방 얘기를 할 정도로 꺼리는 것이 없는데 그 친구는 모르는 사람 하고 눈도 마추지 못합니다.
지나가는 우산을 두고도 그 친구 두고 들어 갈수가 없어 마냥 비를 맞았지요
91년도 여름인가 싶네요
지금도 비가오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친구랍니다.
비가오는 데도 다이히드2인가 3인가를 보고 나오던날 .멋모르고 들어간 영화관의 당황스러웠던 상영되고 있던 야한 프로 돈이 아까와 보고나왔는데.그 황당함..
이렇게 비가오려는날 커피 한잔에 그리움을 담아 보냅니다.
커피향기를 빨리 느끼려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