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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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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현주소


BY wynyungsoo 2001-10-15

지난 토요일 방송 리퀘스트를 시청하면서, 심신에 아픔을 담고 사는 미소들의 사연이 각양각색의 색깔로 다가와 마음이 아팠다.

그 중의 한 예를 짚어보면, 7년 전에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시방까지 누워서 처참한 삶을 영위하면서, 남편보필에 감격하며 피 눈물로 그 간의 찢긴 내심을 곱씹으며, 남편의 깊은 사랑에 감동을 토해내는 전신마비의 중증환자 젊은 주부의 실상을 시청했다.

긴 긴 세월을 누워서 남편의 보살핌으로 삶을 이어오는 부인은 음식을 먹기가 겁이난다고 하며 먹는데로 몸이 부풀은 상태이니, 마치 호빵같이 퉁퉁부은 자신의 모습에 실망도 되려니와 누워서 이어가는 삶에 가여운 남편의 외조가 눈물겹도록 고맙다고 했다.

가세가 넉넉지 못하니 남편은 차량을 이용하여 호떡을 구어팔며 근근히 생활을 꾸려나간다고 했다. 아들이 학교에 등교하고 나면 집에 혼자남은 환자인 부인을 차에 실고 민생고 해결인 생존경쟁의 전쟁터로 향한다고 했다.

말이 쉽지!! 매일~ 그 육중한 체중의 부인을 업어 옮기는 그 심정이 어떠하랴 싶어 내심 답답했다. 사업장에 도착하면 막대기같은 부인은 차 뒷 공간에 눠놓고, 호떡을 굽는 생활에 애로점이 많으리라 생각되니 남편의 지극정성이 가이 눈물겹도록 가상했다.

호떡을 굽다가도 부인의 신음소리에 놀라서 황급히 달려가며 또 그래!? 하곤 응급처치를 하는 폼세가 아주 노련해 보이면서, 이젠 놀랄것도 당황할 것도 없이, 그래!! 올것이 또 왔구나!! 하는 미소로서 대처하는 남편의 모습이 안타깝고 치근해 보이면서도 존경심이 들었다.

점심을 호떡으로 떼우는지! 남편은 호떡을 부인과 나눠먹으며 부동자세로 맛있게 먹는 부인을, 그윽한 미소로 바라보는 그 시선에서 무언의 사랑이 깊이 베임을 알수 있었다. 사실 환자의 병간호나 보필은 내심의 미소가 없인 가식으론, 절대로 포용할 수 없는 작업임에 그 남편이 존경스럽고 위대해 보였다.

남편은 환자인 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의 수발로 거두며 먹여주고, 씻겨주고, 용변까지 처리를 한다고 하니 참으로 할 말을 잊게했다. 부동자세로 누워서 받아먹는 음식의 섭취량이 그대로 비대증을 유발하여 부인은 마치 호빵처럼 부풀은 상태이니 이 노릇을 어쩌면~ 좋으랴,,,

그 육중한 체중의 부인을 매일 사업장으로 모시고 다니니, 환자도 환자리려니와, 두 부자가 아주 야웨보여서 더 안쓰러웠으며, 아들은 지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의 시기일텐데...얼마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배었을가하는 생각을 하니 답답했으며, 아들의 눈빛에선 이미 미소를 잃은지 오래된 표정이었다.

바라옵건데...
신이 계시다면 환자가 스스로 용 변처리만이라도 하게 해 주십옵소서.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으로 겸허함의 삶을 사는 이들 일텐데, 어찌 그 토록 업겹의 형벌을 내리셨나이까?

우리 모두의 작은 소망 이오니...
내려굽어 살피시어 가여운 가장에게, 미소잃어 축 쳐진 아들의 어깨에, 아침햇살의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천사표 냄푠님!! 당신반쪽을 달콤한 호떡 맛 사랑으로,,,
영원히~ 포용하여 따뜻하게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호떡사랑 사장님!! 파이팅!! 입니다용!!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