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아침마당 프로는 잿빛 사연을 안고사는 고민 녀나, 고민 남이 출연하여, 그 날 주제를 놓고 전문가와 응수응답하며 토론으로 꽃을 피우며 해결책을 강구하는 날이다.
어제는 며느리에게 황당한 일을 당하고나서 고민끝에 방송국에 출연을 했노라고 했다. 내용인 즉, 신세대 며느리를 거느리고 사는 시부모입장을 노골적으로 토해내는 사연이었는데, 한 마디로 며느리가 상전의 위치로, 어르신의 위치와 역으로 바뀐 생활의 색깔이었다.
물론 양측의 말을 결합되어야 신빙성이 있겠지만, 요즘 세태의 조류로 봐서는 출연하신 어른의 말씀에 동감이가며, 우선 며느리의 당돌한 행동의 처사에 좀 씁쓸하며 납득이 가질 않으며, 옆에 있다면 한대 꿀밤으로 쥐어 박고 싶은 심정이었다.
IMF의 여파로 아들이 사업실패로 현재는 외국생활을 하며 경제기반을 쌓고 있는 과정이라고 하며, 매달 생활비는 어김없이 송금이 된다고 했다. 오늘의 핵심은 신세대 며느리의 입장에서 직장에 다니시는 시아버님을 모시고 남편없는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아버지께서 퇴근을 해서 집에와보니 며느리가 본인 살림들을 모두 가지고 사라졌다고 했다. 사전에 일언반구 한 마디도 남기지 않고, 이렇게 조목조목 토해내는 시어머님의 음성엔 상전같이 모신 며느리에게 배신감의 느낌인지 격양된 목소리였다.
글쎄!! 사연이 어떻든간에 젊은이의 상식 이하의 처사에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화가났다. 시어미니는 아들없이 생활하는 며느리에게 무조건적인 배려를 했다고 했다. 앙큼한 것이 시어르신이 진심으로 사랑을 배풀었으면 일말의 양심을 보여야 되지않는가하는 생각이 들며 뭐, 극소수의 예라고 하겠지만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며느리는 친정언니 집에 기거하고 있다고 하며, 손자가 보고파서 가끔 시부모님들이 찾아가면 인사는 커녕 눈 길조차 한 번 주지않는다고 하니, 이런 기막힐 노릇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냥 안면이 닳아올랐다.
물론 남편없는 생활에 시부모까지 모신 그 실상에 왜 애로점이 없겠는가 충분이 헤아려지지만, 현명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본인의 인격을 스스로 실추시키는 예는 범하지 않으리나는 의문이다.
반면에는, 어제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참으로 삶의 색깔이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일본인 여성이 우리나라의 농촌 가정으로 시집을 와서 자식낳고 농사일 도우며, 연로하신 시부모님들을 정성것 봉양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나가는 그 일본여성의 삶을 기사에서 읽었다.
그 일본 며느리는 침해로 병중에 계신 시부모님을 혼신으로, 성심 것 병간호와 보필을 하며 힘든 농사일에도, 집안 일에도, 아이키우며 현명하고 지혜롭게 잡음없이 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일본 며느리는 그 지역에서 효부상을 탈 만큼 효성이 지극한 이웃나라 혈통인 여성이라고 하니 더 신경이 쓰이며 챙피한 생각까지 들었다.
기사를 읽으면서 얼굴이 닳아오름을 느꼈으며, "청춘은 북박이 미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해 해주고 싶었고, "쉰 세대들도 핑크 빛 꽃띠의 미소"를 거첬었음일진데, 우리의 세대들도 조만간 황혼길목의 석양이 눈 앞에 다가온다는 것을 일침으로 쏘아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장본인이 그런 세월의 흔적의 미소들을 몰라서가 아니며 망각하고 있을 뿐이니!! 그런 인격체 들에게는 확끈하게 눈물이 쏙쏙 빠지도록 일침으로 격침을 쏘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친정부모도, 본인 올케의 시부모이라는 것을 모를리 없건만...,
가정교육의 결함을 탓하랴, 인성의 결함을 탓하랴.
대한민국의 효성이 지극한 효부 며느리들의 위상까지 실추시키는 예라 생각하니, 그저 답답할 뿐이며, 나 자신도 지내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반성을 하게했다.
매일 매일 시간을 죽이는 삶에 있어서 한 번쯤은 "역지사지"라는 명언을 기억함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효부상 받은신 며느리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파이팅!! 입니다.♡
* 오늘 아침 신문기사에는...
몇 일전에 "비보"에 이어서, 또 비보를 접하니 내심 답답할 뿐이다.
광복군 출신이신 80代 고령 실향민 어르신께서 이산가족 상봉탈락을 비관하시다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로 이승을 하직하시고, 저승으로 입적을 하셨다는 기사를 읽었다.
"건국훈장 애국장"까지 받으셨다는 옹은 4년 전 부인과 사별한 후 외로움에 지쳐서 우울중 증세가지 보이다가 계속 상봉탈락의 고비로 비관을 했었다고 한다.
참으로 가여우시고, 애석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며, 바라옵건데...
부디 무공해 천지인 하늘나라로 귀이하셨으니...
4년 전에 사별하셨던 사랑하는 부인과 상봉하셔서,
그 간 공백을 석청같은 액기스의 하모니로 영의 세계에서 새 삶을 일궈 나가시길 기원하며 빌어올립니다.
"가여우신 어르신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