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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가 워찌되는겨?


BY cosmos03 2001-09-24

주위에서 간간히 남편을 아빠~ 라고 호칭하는 사람들을 볼수있다.
** 아빠가 아닌, 그냥...아빠!
내 시집 형제들 중에서도 큰 시누이네 집이 그렇다.
절대로 내 글 안봄 ㅋㅋㅋ
그냥 여보도 좋고 아님, ** 아빠~ 도 좋고..
자기~ 혹은뭐 당신... 서방님... 뭐 얼마나 많은가?
헌데 우리 큰 시누이~
내집에 놀러라도 오면
" 우리아빠가요 언니~
그리고 시누이 남편을 부르려치면
" 아빠~~~~~~~~

왜 그리 귀에 거슬리고 듣기싫지?
부부간에도 분명 불러야될 호칭이란게 있는데..
여보와 당신은 뭐 포~옴으로 있는것도 아닐터이고.
그래도 나...이래라 저래라 못할처지
왜? 시자 들어가는 ...것도 큰 시누이니까~

그냥, 귀에 암만 거슬려도 걸르지 못하고 모두 흡수해야될 소음? 인데...
내 친정 동생같으면 벌씨로~ 한마디 햇겠지만...

내 이웃에도 몇몇을 본지라.
퇴근해 들어온 내 남편에게 뭐시가 어쩌구~ 뭐시가 저쩌구~
말로하는 일기를 ?㎢쨉?..
결코 좋은말이 아닌 흉 보는거~
어느날이다.

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리기에 받아보니
내 남편..서방님이렷다.
" 응, 아빠다~ "
아마도 딸래미인줄 알앗나보다 싶어
" 에구~ 나여~ 마누라... "
" 으응~ 알어, 그러니 아빠라구~ "
옴마마~ 이이가 왜 이런댜?
" 여보! 나라구요. 당신 아내~ "
" 누가뭐래? 알어 내 마누라 순디기~ "
" 근데.......... 웬 아빠? "
" 그럼 내가 아빠지...뒷빠냐? "
허~억!

전화를 끊고 가만~
촌수를 따져보기 시작했다.
남편이 내 아빠면...
내 딸에겐 할아버지?
그럼? 이 놈의 족보가 어찌되는거지?

이야~~~
내 아둔한 머리로는 감당이 안되는고만~
아내가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면...
남편은 아내를 엄마라고 불러야 되는거 아닌가?
에구~
불쌍한 내 딸
졸지에 아빠도 엄마도 잃어버리고...
그 자리엔 웬 할머니 할아버지만 있네그려~

제발...님들이시여~
부부간에도 호칭~ 정확히...제대로 쓰고 삽시다요.
" 여보!~~~~~~~
" 당신!~~~~~
이 얼마나 정겹고 다정합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