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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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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멋잇는 직업


BY 라라 2001-09-15

나는 어려서부터 화가가 되길 원했다.
청년기에는 시인이 되길 바랬고
중년기에는 소설가가 되고자 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생각은 한번도 하질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음치라는 생각에서이다.
간혹 작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가수...가수가 노랫말에 적어놓는 내용들은 그 내용이
물론 너무 외설적이거나 부도덕하거나, 반사회적이면
심의에 걸려 햇빛을 못 보게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신세대들의 랩이라는 형식에 담긴
비판적인 가사말을 보면 속이 다 후련하다.
말로 하면 기분나쁜 것을
노래로 하면 예술로 대우를 받는다.
그래서 가수는 노래로 할 말을 다 하면서(때로는 그것이 냉소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이고 반사회적일지라도) 인기와 돈을 얻는 직업이니
요즘 와서 새삼 그들을 부러워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특별히 아직 없지만
나도 가수가 된다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즐겁게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참 행복해 보인다.
가수.....음치에 가까운 나는 참 부러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에 문외한인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쟝르는 없지만 락이든 재즈든, 발라드든, 힙합이든, 그 표현양식에 상관없이 리듬과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 좋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락가수 ***를 좋아하니 너도 그를 좋아하라는 강요도 하지 않는다. 나는 각 쟝르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수들을 좋아할 뿐이다. 편식이 아닌 잡식성이라 소화력이 강한 것이 나의 장단점이다. 어느 한 쟝르만을 고집하고 구애받는 것이 아니라 각 쟝르의 장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사실 모든 음악은 그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달리해왔을 뿐, 그 속에는 엄연히 변치않는 인간의 감정과 생각, 느낌이 들어 있다.
그래서 노래는 영원하다고 믿는다.
가수...생각할 수록 멋진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