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아는 사람이 방송에 나왔다라고 한다면 얼마나
희한할까.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친정에 간날 엄마는 4쌍둥이 난것 봤냐고 물으셨다.
난 그냥 "응, 힘들겠어. 복도 많은 사람이야"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친정 근처에 사는
명희 라는 것이다. 동네로 따지면 한동네 지만 사는 처지가
조금은 달라 일찍이 타지로 나가야 했던 명희와 그 동생(명선)
그러고 나서 인간극장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벼르고 있었다.
임신으로 인해 얼굴은 부어있었지만 말투며 인상이며, 그대로
남아있었다. 인간극장 방송횟수가 지나가면서, 아저씨,아줌마,
막내동생이던 대호까지도 티비에서 봤다.
정말 이더라.
시댁도 친정도 넉넉치 못한 상황에 너무도 안타까웠다.
너군다나 친정엄마에 대한 ..
방송에선 나오지 않은 부분이지만..
명선씨에겐 친정엄마가 친엄마는 아니다.
내 어릴적 기억으론 친엄마는 돌아가신게 아니고 집을 나가신
걸로 기억한다.
그후 몇년후 새엄마가 오셨다. 지금의 친정엄마는 떡방앗간을
하시면서 남 품팔이도 하시고 연로하신 시어머니까지 잘 모셨다.
참 부지런하셨다.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어린아이들의 엄마가 돼서 지금은 할머니가 되셨다.
명선씨 형제들은 그 엄마를 단 한번도 새엄마라고 부른적이
없었던 것 같다 ( 내가 어렸을적기억으로)
그 엄마가 딸을 보고 눈물을 보이셨을때 그 모녀는 한 핏줄로
이어진 모녀지간 이였다.
어려운 생활이였지만, 마음은 친엄마보다더 사랑으로 가득찼던것
같다. 지금도 친정에 가면 그집 식구들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