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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엔...


BY wynyungsoo 2001-08-27

이 가을 오후에...
어제 열린 음악회에서 오랜만에 조영남씨를 만났다.
전혀 가식이 없고 진솔하고 꾸민이 없는 성격에 신뢰감을 갖게했다.

무대매너가 자유자재인 그는 전연 부담감이 없어서 이웃같은 편안한 존재다. 특유의 몸짖으로 토해내는 열창은 감상하는 이들에가 아주 편안한 휴식을 안겨준다.

언제나 무대의상도 거의 교과사적인 의상이니 부담감이 없고 열창을 토해내면서도 막간을 이용해서 떠는 너스레는 또한 일품이다.

어제는 방청석에 낮익을 얼굴들이 화면을 꽉 메우고 있었다. 그 중에는 나라님의 가족들도 동참을 해서 조영남씨의 열창에 박수를 보내며 아주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다.

나라님 앞에서도 거침없이 너스레를 떨며 열창하는 그에게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고 모두 일심이되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젖어서 마냥 즐거워들 하는 광경이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반갑기 그지없었다.

다재다능한 예술인으로써 다방면으로 예능이 탁월한 존재로 평판이 자자한 그인데, 왜 본인의 인생행로의 색깔은 잿빛의 삶인지...안쓰러울 뿐이다. 유난히 낮은 코에 매력을 느낄정도로 편안한 타입인데...

이 가을에는 모쪼록 좋은 배필을 만나 핑크 빛 소식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해본다. 이 가을 저녁에 시원하고 탁 트인 음성의 열창을 감상하고나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끼이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