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딸네미 둘을 포함한 가족들과
'성산 일출봉'에 도착하였다.

수년전 그곳에서 먹어봤던 전복죽이 생각나,
적당한 식당을 찾아 한바퀴 돌고있었다.
식당창문마다 그메뉴가 빠지지않고 붙어 있었으나
그래도 한번 제대로 먹겠다고 '전문집'을 찾는중이었다.

허름한 골목속에서 전문집이라는 입간판을 발견했으나
어느집인줄 찾을 수가 없었다.
마실나온듯 골목에 서성이는 몇분의 할머니들께
그 집을 물었다.
가르쳐 준 집을 찾아갔으나,
그 입간판의 전문집은 아니고 다른집이었다.

포기하고 그골목을 빠져 나오며
중심가 쪽으로 차를 돌렸다.
그때 작은아이 하는말,
"제주도에선 할머니들이 '삐끼'를 하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