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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젓가락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BY kmh1503 2001-08-21

슬픈 이야기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 이야김돠!


그녀 홀로 남겨둔채 비록 떠났지만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어도
그녀는 제 몸을 정성껏 씻으며 게다가 린스로 헹구기도 하였씀돠.

몸이 한결 가벼웠씀돠.
짜장면에 얼룩진 몸매가 지저분 하였는데
깨끗이 목욕한 내 모습이 아름다웠씀돠.

이제 가지런히 놓여진 내 짝지와 함께 누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질 것이라 우린 굳게 믿었씀돠.

어느 날이였씀돠.
그녀와 난
펄펄 끓는 기름탕에 온욕을 하기로 하였씀돠.
하얗게 된 몸이 무척 연약해 보였기 때문임돠.
썬팅이라도 하여 탄탄해 보였으면 했는데
비로소 그 기회가 온 것임돠.

튀김을 위한 기름탕에서 그녀와 난
누렇게 썬팅을 즐기게 된 것임돠.

우린 점점 건강해 보였씀돠.
그렇게 해서 우린 영원히 변치말자며
한달에 두어번은 기름탕 온욕을 즐겼씀돠.

그녀와 난 행복할검돠.
늘 건강하기에 말임돠.

비록 이쑤시개의 아이를 낳았어도
닮다는 것 하나로 그저 기쁠 뿐이었씀돠.

언젠가 쓰레기통에 반토막되어
처참히 사라질지언정 그냥 기쁠 뿐임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