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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6

우리딸은 공주


BY milinma 2001-08-14

저에게는 9개월된 이쁜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제딸이라서 그런지 제눈에는 이쁘고 참 똑똑해 보입니다.
4개월쯤 부터는 엄마라는 말을 또박또박하게 했어
저를 기쁘게 하고 저가 가끔씩 하는 말을 잘 따라했어 저를
놀랬키기도 했단니다.
어떨때는 저가 안돼!라고하면,
돼!라고 반문 할때도 있답니다.
애키우는 엄마들은 거짓말이 늘어난다고 하더니 저도 그런가요?
그런데 그렇게 이쁘고 똑똑한 딸이 아빠 소리를
아직 하지 못한답니다.
저희 남편은 얼마나 연습을 시킨다구요.
물론 저도 "아빠,아빠"하면서 연습을 시킨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연습을 시켜도 안돼니....
저의 남편 이제 "아빠"라는 말을 가르키지도 않습니다.
"아빠"라고 그렇게 가르쳐도 하지를 않으니
요사이는 그냥 딸아이의 재롱에 만족 합니다.
저는 남편에게 말하죠.
태교를 안했어 그렇다고
우리 딸 가졌을때 저는 태교를 정말 열심이 했거던요
평생교육 보다 10개월 태교가 중요하다고 했어,
클래식음악을 듣고,좋은 책들을 읽고,십자수에,뜨게질에
정말 10개월동안 좋은것만 먹고,
좋은 말만듣고 할려고 저는 정말 열성 그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에나꽁" 저의 남편은요
저가 임신했을때 어찌나 속을 섞이던지
1주일에 두번은 새벽 2시에서 3시가 귀가 시간이구요
일요일이면 낚씨가죠 저쫌 데리고 가라면
날씨 핑계되고,2시 까지 들어오겠다고
약속하고 나가죠
2시 네 약속은 지킵니다.
새벽2시라서 문제지...
얼마나 신랑이 미웠겠습니까.
그것은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해도
진짜 용서 할수 없는것은요
저가 우리 딸아이 가졌을때 입덧은 심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삼겹살이 먹고싶은지
그날 전화를 했죠
"자기야 오늘 빨리 들어와 나 삼겹살 먹고 싶어
삼겹살 사죠 알았지 "
"삼겹살 어 알았어 빨리 들어갈께"
"자기야 약속 꼭 지켜야지돼 알았지"
"그래 알았어"
그렇게 말하던 남편 빨리 들어오더군요
어찌나 고마운지 그래도 삼겹살 사줄려고 이렇게
일찍 들어오나보다 싶어
"자기야 고마워 빨리 삼겹살 먹어러 가자"
저의 남편 "자기야 피곤하다.나 쉬고 싶어 다음에 사줄께"
아 어떻게 이럴수가 전 그뒤로 남편에게 한마디도 안했죠
일명 침묵작전 그것보다는 말자체가 하기 싫었어요.
왜냐면요.매일 늦게까지 술마시고 놀때는 에너지가 팍팍올라
힘이나고,집에만 들어오면 피곤하다니...
그럴수도 있겠죠
매일 그렇게 ?D마시고 늦는데 보통 체력가지고 되겠어요.
하지만 정말 정말 미웠어요.
다른것도 아닌 임신한 부인이 아니 아이가 먹고싶다고 하는데
그렇게 임신한 동안 어찌나 제 속을 섞여어니
사실,배속에 우리딸도 조금은 미웠을꺼예요.
그렇게 남편이 태교를 했어니 우리딸이 아빠라는
말을 빨리 할수 있을까요?
그런데 얼마전 우리딸아이가 "아빠"가 아니라 "아바마마"
라고 하는 건니다.
혹시 "공주"
우리딸은 공주인가봐요
아빠 태교가 잘못된것이 아니라
"공주과"라서 아빠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건가요.
계속 아바마마라고 가르쳐야 하나....ㅎㅎㅎㅎ
예쁜우리 딸아 빨리 아빠라고 말했어
아빠를 기쁘게 해주렴
배속에 있을때 아빠가 잘못한것은 용서하렴
우리 공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