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와 제리 브룩하이머가 손잡고 만든 디즈니 스튜디오 영화. 1억45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던 랜달 왈라스가 시나리오를 썼고,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았다. 1941년 12월7일 일본군의 진주만 침공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두 파일럿과 한 여군 간호사가 역사적 소용돌이 안에서 겪게 되는 운명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간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릇 소년은 영웅이 되고 남녀간에 피어나는 사랑은 더욱 애틋해지는 법이라면서,래프(벤 애플렉)와 간호사 에블린(케이트 베킨세일)의 러브스토리와 전쟁 액션이 이 영화를 함께 끌고 가는 두 기둥이다. “진주만 폭격은 미국 역사에 오점을 남긴 최악의 비극 중 하나인 동시에 미국인들에게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서 승리를 일구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사건이기도 하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이 프로젝트에 역사적 사명감을 싣는다. 진주만 폭격 생존자들의 모임에서 그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역사적 대사건 속 개인들의 내면에 주목하게 되었다는 제작진. “이 영화는 단순히 진주만 폭격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우리는 당시의 전투에 지원했던 군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라고 감독 마이클 베이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