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썸머는
남편 살해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피고인 이신영과
그녀의 변호사 서준하의 사랑이야기다.
사랑한다는 말조차 허락되지 않은 사랑.
남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며 여자를 살리려 하고,
여자는 살고 싶게 하지 말라는 말로 사랑을 밀어낸다.
두 사람 모두 이 사랑의 끝을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늦가을 문득 찾아오는
짧은 여름날을 일컫는 인디안썸머...
시작과 함께 끝나버린 그 사랑의 시간이
여자에게는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찬란한 사랑으로,
남자에게는 치유할 수 없는 사랑의 순간으로 기억된다.
인디안썸머는
그래서 두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