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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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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을 만났다...a-yo!


BY 마음의休 2001-05-09

ㅡ.ㅡ;....허걱...이상도 허여라...

잠에서 깬 얼굴이 희끄무리둥둥허니....요상타...

꿈에 특별출연을 해준 장동건이 새삼 남편보다 더 정이간다.

먼일인지는 몰라도 장동건에게서 만나자고 전화가 왔고

다급한 마음에 옷장을 뒤져 가장 최신풍의 9부 바지를 입고

<사실 내겐 그런 옷이 엄따...ㅠ.ㅠ>

가슴라인이 선명이 드러나는 쉬퐁 꽃무늬블라우스를 입었다.

<물론 꿈이니 가능한 일이고 현실에선 옷도엄꼬 몸도 안따라준다.>

바쁘게 약속장소로 나갔더니...이름도 몰겠다. 아름다운 날들에

이병헌이 타는 2인용 스포츠카..벤츠덩가...걸 타고 조각같은

그남자 동건이가 내린다.미소를 띄우며 내게 다가온다.

문을 열어주고 가뿐히 차에 태운다.

아...이럴수가...일케 행복할수가...잠시후 동건이가 옆에 앉아서

잘 지냈냐며 내양볼따구니를 꼬집는다.안 아팠다....ㅠ.ㅠ

지누션의 a-yo 였던 것 같으다...그 노랠 들으면서 동건이

특유의 미소를 머금는다....아~~~~~~해피혀.....

그런데 왜 갑자기 참을수 없는 생리적현상의 고통에 휘감겼을까....

갑자기 떵이 마려웠다. 참았지만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고

애써 눌렀건만 사이로 새어나오는 가스를 단시간에 흡입하기엔

2인용 스포츠카는 정말 딱 안성맞춤이었다.

동건이가 차를 세우며 내게 휴지를 살포시 건네준다...

다 이해할수 있다는 표정으로...만감이 교차했지만 생리적현상이

더 급했다.

바삐 뛰어간 화장실은 생판 보도 몬한 증말 열라 드러븐 푸세식이었고

난 힘주어 불순물을 가뿐히 분출했다.

어...근데...엄따...우 띠...동건이가 꼭 쥐어준 휴지가 엄따....

순간 몸에 쥐가 났다.널름...널름...누가 떵을 누고 난 내

잔재를 깨끗이 휴지처럼 닦아주는것 아닌가...헉스...

순간 경기났다...오만상 털이 거칠거칠한 똥돼지가 씨익

날 보고 쪼갠다...장동건을 만났다...a-yo!

뜨아악....외마디 비명에 동건이도 사라지고

똥돼지도 사라지고.쉬퐁블라우스와 9부바지는 목늘어난 반팔티와

무릎나온 체육복이다...ㅠ.ㅠ

그러치만....장땡이 아닐수 없었다.

내꿈에 장동건이라는 귀인이 나왔고 또 떵을 보았고....

아울러 좀 재수엄찌만 쪼개고 있는 돼지를 보지 않았던가.

.. 눈꼽만 떼고 슈퍼로 달린다.

즉석복권 두장을 샀다.여기서 긁을까...집에가서 목욕재개하고

긁을까..그래...후자가 낫겠지...

참 나온길에 저녁반찬이나 사야쓰겄다.

슈퍼 한켠에 정육점으로 간다. 목살 한근만 줘요...

잉...종업원총각이 바뀌었다.꿈을 꿔서 그런가...

동건이를 쬐매 닮았다. 경품권을 준다.내일 오후에 마감하고

추첨한다고 나오란다.씨익 쪼갠다...흐미...잘났다....

집에가서 긁었다...꽝이다...

구챦아 목욕재개 안해서 500원짜리가 되었나보다.ㅠ.ㅠ

다음날 우연히 슈퍼갔다.정육점 경품추첨으로 슈퍼가 분주하다.

1등은 장미아파트 108동 사는 영구엄마!!!!!!!!!

헉스...장미아파또...108동 영구모친은 나 아니덩가....

이럴수가...감동의 도가니...

1등 경품은 제주산 토종 똥돼지 목살 다섯근...

아울러 두루마리휴지 24롤....동건이를 닮은 총각이

내목에 덤성덤성 꽂힌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경품전달...

일제히 박수~~~~~~영구엄마 한턱 내~~

아!!!허무했던 내 똥돼지꿈이여...

이칼라고 꾼기가.....<해석;이럴려고 꾼거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