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드라마의 결론은 모두를 마음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현실성있는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거기서 아버지를 오해 간호할 수 있었거나 살렸다거나 한다면 참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겨우 겨우 싸우고 싸워서 내 몫을 찾아도
그래도 결국은 내 몫을 다 찾을 수 없는, 사실은 끔찍한 현실이라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그 결론을 보았습니다.

이 척박한 현실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하는 무거움을 남기기는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시어머니의 입장이 바뀐다는 것이 오히려 비현실적인데
그건 작가가 그렇게 되기를 바래서 그렇게 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드라마를 보는 모든 시어머니와 미래의 시어머니에게
이래었야 되는거 아닙니까 하고 말걸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