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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26

백양이 뭔지...


BY 프리즘 2001-04-02

백모양.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모모양이지만서도...

어느날 여기저기서 시끄러워졌었다.

오양맛살의 여파가 좀 사그러드는가 했더니 또다시 터진 얄딱구리한

구경거리.

성인이면 거의 누구나 하는 그 행위가 궁금했던게 절대로 아니었다.

시사에 민감하고 싶은 불타는 지식욕이라고나 할까. -_-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그 동영상이 올라왔던 사이트는 폐쇄했다고

하는데 이걸 우째 구할꼬 고민하기 시작했다.

동호회의 후배한넘이 친절하게도 웹하드인지 나발인지를 보내줬다.

아싸바리~ 외치면서 다운받았다.

헉스! 뭔 꼬부랑말이 뎁따 마니 튀어나오면서 안된다는거다.

내가 알고있는 쥐꼬랑지만한 컴지식을 다 동원해봤지만 끝내 볼 수는

없었고, 한번만 더해보자고 클릭한 그 웹하드는 접속횟수가 넘어서

접근불가라는 메세지가 떳다.

입에선 나도모르게 c....eight!이란 말이 튀어나왔다. -_-




모든걸 포기한 어느날, 단골겜방에서 좀처럼 앉지않던 자리에 앉아

하릴없이 '내문서'를 클릭한 나는 잠이 다 깨버렸다.

그곳에 버젓이 올라와있는, 압축도 하지않은, 그야말로 쌩으로 올려논

그 파일.......오~ 놀라운 은총이여라!

그래도 양심은 있고 철판은 안깔아놓은 프리즘은 도저히 그 자리에서

볼 수 없었다.

천랸메일은 좀 그랬고, 인터넷메일을 보내려고 시도했다.

씨에잇! 압축을 해도 그노므껀 6메가가 넘었다.

나이코쑤, 함멜, 꼬랴 등등 온갖 사이트의 메일을 뒤져도 5메가짜리

이상은 보낼 수가 없었다.

뇌리에 스치는 자료실.....ㅠ.ㅠ

고백하지만, 동호회 시삽의 위치를 이용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우리동 자료실엔 너댓시간동안 그 풀버젼이 압축도 안된 상태로

올라가 있었다. ^^

지금은 지워져있으니 뭐 언넘이 걸어도 배내밀수 있다.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데 잡혀가면 삼시세끼 주겠지.





하튼, 그 열망하던 백졍풀버젼을 드디어 보고야말았다.

별건 없었다. 궁뎅이밖에 본게 없으니 원..

그래도 민감한 시사문제에 가일층 접근하여 진지한 토론을 할 쏘스를

마련했다는 뿌듯함에 미소를 짓는 순간...

컴화면에 떠있는 그녀의 헤어스타일에 이상하게 친근감이 밀려왔다.

...............

옆으로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보니....

똑같은 헤어스타일의 프리즘이 땡그란 눈으로 보고있었다.

몇년전부터 집구석에만 있으면 집게핀으로 꼽아놓던

'앞머리훌러덩스타일'을 그곳에서 보게되다니.

뭐할라고 그깐거 본다고 쌩 지랄쑈를 했던가. ㅠ.ㅠ

걍........거울볼걸....






시사문제에 민감한 프리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