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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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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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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줌마 를 보면서....


BY 나도 아줌마 2001-03-05

물론 그렇고 그런 상투적인 드라마라 치부하며 첨엔 이 드라마를 안

보았답니다. 그러나 신문이나 어쩌다 들어가는 방송국 시청자 의견란

에서 이 드라마의 인기를 피부로 느끼고 이젠 월요일과 화요일을 기다

리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고 첨단의 시대를 향한다 하더라도

한가지 변하지 않는것, 아니 어쩌면 변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것

바로 엄마라는 위치의 역할이 아닐런지요....

왜 엄마는 여자여서도 안되고 자신의 꿈을 지향해 나가서도 안되는

것인지요....

결혼의 신성한 서약을 깨뜨린 남편을 용서해야 하는것,

인간이하의 취급으로 상처를 받다가 이제 새삼 후회한다면 당연히

맘을 풀어야 하는 생각도 할수 없는 어설픈 사람..

자식의 장래를 위해 자신의 삶도 희생해야하는 .....

이땅에 어느 누가 그처럼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남을 위해 희생의

삶을 살아간단 말입니까??

이혼했던 부모가 재결합해야 아이들의 장래가 밝다는 생각도 어찌보면

여성의 홀로서기를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 아닐까요?/

이 땅에서 어차피 늘어나는 이혼율과 편부 편모 가정이라면

이 기회에 그런 결말을위한 재결합이 아니라 이혼한 가정에서도

그 구성원들의 노력과 사랑으로 힘차게 새출발할 수있는 모델도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 인간으로서의 오삼숙씨를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