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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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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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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부치는 글(?)


BY 서씨아줌마 2001-03-03

지난 3월 1일 친근한 동지들과 함께 오름에 올랐다네. 이름하여 "높은오름" 이라고. 평소의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숨도 차고... 나이 탓인가 다리도 아프고... 바람은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 날려보낼듯이 불고. 경로우대를 받으면서 숨차게 올라가서 보니 동쪽의 우도와 일출봉을 비롯하여 사방이 오름이고, 하늘은 파랗고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라!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자연을 즐겼다네. 더우기 3월 1일이 무슨 날인가. 2001-1919=82년전의 유관순 할머니를 비롯한 우리의 조상들이 만세를 불렀던 삼일절이 아니던가! 하여 우리는 그 오름의 정상에 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는게 아닌가! 그것도 세번씩이나! 아! 감격스러워라! 삼일절을 맞아 "높은오름" 에서 만세삼창을 했다는 이 사실에 지하에 계신 조상님들께서도 감격하셔서 아마도 우리를 길이길이 보호하지 않으실까? 아직도 피로가 남아 묵직한(?) 다리를 두드려 가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네. 오! 나에게 영광있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