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세련되고 늘 감각적이고 늘 빠른 것이 모여지고 들리고 느껴지는 때에 검정고무신은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인것같다.
다소 어눌하고 뭔가 아쉬운 만화같지만
적어도 내겐 그조차 옛날 만화보는 기분이 들어 한가롭게 느껴진다.
검정고무신을 보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
우리가 어리적엔..하고 얘기하면 그건 옛날이잖아 지금이 뭐 옛날인가?하고 대꾸하는 애들도 만화를 보며 얘기를 할댄 엄마의 말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며 이해를 해준다.나는 향수를 음미고, 공상과학 만화와 그 캐릭터들에게 물든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는다. 정말 그립고 재밌는 만화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