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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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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2를 보고


BY atomlike 2001-02-14

저는 최근에 극장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니까 항상 비디

오만 보게 됩니다. 그나마 비디오도 매니아 수준으로 보더니 요즘은

인기가 한풀 꺽인 뒤에야 보게 되는군요. 나이먹으니까 모든게 시들해

지는가 봅니다.

아무튼 저는 이 영화를 보며, 그 규모와 액션에도 놀랬지만, 무엇보다

도 동양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저렇게 자기 색깔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데 감탄했습니다. 배우들만 외국인이지, 꼭 홍콩영화 보는

것 같았거든요, 지리한 오토바이추격씬 특히 주먹싸움에서 꼭 홍콩영

화 같더라구요, 오우삼스타일이 나타나죠. 비둘기가 날고, 얼굴을 마

구 바꾸고, < 페이스오프 > 하고도 비슷하고요.

톰 크루즈는 영화속에서 정말로 그인가 싶게 달라보이더라고요. 얼굴

까지도 변해보이는데 그가 나이를 먹어가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재밌게는 봤는데, 제 영화 취향이 바뀌어 가는지 액션씬이나 추격

씬 같은것은 왜 그리 소모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속에 감동이 있는 영화가 그립습니다. <제리 맥과이어>처럼요.

쟝르가 틀리니까 그렇겠죠.

개인적으론 김기덕 감독의 <섬>을 보시라고 권합니다.

엽기적이긴 한데요, 이상하게 매력있더라고요.

낚시바늘로 자해하는 그런 것은 정말 끔찍하긴 한데요, 여배우의 묘

한 매력이나, 내용의 충격성 면에서 볼만하고, 이런 것도 영화가 될

수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다 거기서 거기로 느껴지시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