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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동화 (3)*** -마포할매 편(2)-[마포아가씨]


BY 안진호 2001-02-11

인간의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것인가!
편견에의해 원수도 되고 은인도 될수 있는것이다.

인간의 선입견은 얼마나 깨지기 쉬운것인가!
나는 이번에, 아이디를 '마포할매'로 쓰시는 분을 뵙고,
위의 두명제를 절실히 체험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전례없이 두번에 걸쳐 인물묘사를 하게된것이다.
그만큼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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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하늘나라엔 목욕탕이 없었답니다.
환경도 공해없는 맑은 곳이었고,
이야기도 예쁜이야기만하니 ,
때 묻을 일이없었던거죠.

그렇게 맑고 밝게 살던 하늘나라에,
언제부터인가,세상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답니다.
1편에서 알수있듯, 달님같은 셀리님 ,셀리님같은 달님이
밤마다 세상의 슬픈하소연과 애절한 소망을 듣고,
눈물을 흘리곤하니
하늘나라 선녀님들에도 눈가가 얼룩지고,(다행히 눈가에 검뎅이(?)를 칠하지 않아서 번지지는 않았답니다.)
마음이 무거워지곤 했답니다.

그렇게 100 년을 살다보니 목욕의 필요성을 느끼게 ?瑩?
그래서 100 년에 한번씩 세상에 내려와 목욕을 하게 ?榮芽求?
(그때만해도,하늘나라엔 상하수도 시설이 없었죠.)

그러던 어느해에,
이미 아시는 바와같이,
'욕탕의 선녀사건'이 발생한거였죠.
하늘나라에선 난리가 났죠.
이건 유괴다,납치다,인신매매범의 소행이다,
경찰에 연락하자,아니다 인터폴이다,우주폴로 해야한다.등등
결국 '범인인도협정'이 체결이 되지않은 관계로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답니다.

차분히, 원인분석부터 했답니다.

1,첫째 그선녀복이 문제였습니다.
그옷은 중력차단 이론에근거하여 공중에 뜨도록 만들어졌는데 ,
그선녀복없이,그냥 치마저고리입고는 못온다는 것이죠.

2,둘째론,그옷속에 여권을 두었는데 같이 분실했다는것이었죠.
기타,경비 도시락등등 같은거야 동료들과 나누어 쓰면 ?獰鄕嗤?
여권이야 나눌수도 없었던거죠.
결국엔 비자기간 만료되어 더 오기가 어렵게됐구요.

이리하여,오랜 숙의끝에 방법을 강구하였답니다.

옷과 비자기간 연장한 여권을 새로 만들어서 보내기로 한거죠.
요즘처럼 택배가 있는것도아니고,
하늘에서 던져주자니,잘못해서 엉뚱하게 두꺼비가 그소포 받아서 올라오면
또 골치아프겠다하여,
누구를 파견하기로했답니다.

기준이 정해졌죠.가장 신중하고 예리하며 고고하고
(세상에 내려가는데,왜 고고해야하는지 그이유는 나도 모릅니다.,그저 선녀니까 멋있으라고 그런거같습니다.)
하여튼 좋은조건을 갖춘자격자로써 '선녀장'을(모텔이름아님) 선발하였답니다.
세상으로 말하면,수간호사라 할까요.하여튼 팀장급이죠.
그만큼 실력있고 비상대처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죠.

그렇게 선발된 '선녀장'께서 짐을 꾸려들고 이세상에 내려왔답니다.

그 나뭇꾼을 찾기위해,
먼저 호적등본을 떼어봤죠.
이미 아이는 둘을 낳아 호적에올려있었지요.
이렇게 되면 이혼절차를 밟아야되나?등등을 생각하며,

그 나뭇꾼의 거주지를 찾아나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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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구먼요.
3편까지 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