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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주부 남편 다루는 법- 한 수 배워 보실라우?


BY 로미 2000-05-21

남편은 내가 도시락에 커피까지 끓여주면서 낚시 갔다오라고 보내주는 걸 너무나 감사(?)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오늘도 출정을 나갔다. 빈 시간에 난 좀 무서워어~하면서 여울 떨었지만, 무섭긴 뭐가 무서우랴...소도 때려잡을 막강체력의 소유자가 난데. 애들 재우고 남는 시간엔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체팅도 하고놀게 얼마나 많은데..내가 감사하지..
그렇지만,애정이 넘치는 어떤 아줌만 못믿어서 그런지,뭣 땜에 그런지 남편이 혼자 다니는 걸 질색 한다는데..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지 정신건강에 좋다고 본다 난. 뭐 나쁜 짓만 안한다면야..그런 면에서 남편을 철썩같이 믿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도.
한 번은 남편이 접대상 룸싸롱에 가서 집에 전화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진심(?)으로 호들갑을 떨면서 이?O다. "어머,,거기 물 좋아?" "?" "재밋겠다..나두 가봤으면,,여보,,자기 돈 내는거 아니면 아주 스트레스 풀리게 광란의 밤을 보내..잘 놀아아~" 침 흘리면서 이렇게 부러운 듯 얘기했더니만 남편은 오히려 일찍 들어왔다. 왜냐? 내가 저한테 애정이 부족한게 아닌가 심각하게 의심이 들더라나? 남자들은 의외로 단순해서 이런 얘길 잘하는 수가 있는데 아줌마들이 기절할 둣 놀라면서 더럽다느니 짐승같다느니 하면 절대로 담엔 얘길 안해준다.진실을 알고 싶으신 분들 참고 하시길... 이런 얘길 아내한테 하는 이유는? 글쎄 기냥 별 생각없이 하는 수가 있는 거 같다. 남자들 한테는 회사의 얘기처럼 일의 연장선상일 때가 많으니까... 문제는 접대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는 데 있지만.
살아가면서 보면 의외로 머리 나쁜 아줌마도 많은 거 같아서 답답할 때가 있다.(뭐, 내가 잘난 척 하려는 건 아니지만,,요령부족이라고 고쳐야징) 남편이 일 안도와 준다고 징징,시댁식구들 욕도 무자비하게 퍼붓질 않나,다른 남편들과 비교를 않나,,그런게 다 자살 행위(?)라고 본다 난.
담에도 또 쓰겠지만,,.전업주부라면 프로정신을 가져야 할꺼라구 생각하고,맞벌이라면 대화를 가지고 노력해야겠지.성질 죽이고 부탁하는 게 최고다.그리고 시댁식구들 욕을 남편 앞에서 철없이 해대는건 치명적이 아닐까. 남편이 친정 욕을 직접 해 댄다고 하면? 바꿔서 생각해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에..넘 잘난 척 했나...아무리 잘난 남자도 아내 앞에선 애가 된다고 본다. 아이고,,애 깼네..담에 다시 쓸께요...새내기 주부들 참고로 하시길 빌면서...결혼 7년 차의 충고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