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53

술(酒)에 대한 고찰


BY 잠만보(1song2) 2001-01-31

제목을 보시고
혹 저를 '꾼'으로 보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
여기에 오시는 님들께서는 조신하고, 음전하신 분들이라
밤의 세계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이 酒님을 너무 모르시는 게 아닌가 싶어 한 자 올립니다.
솔직히 나름대론 모든 술 종류를 섭렵해 본다고 했지만,
전 저얼때!!! '꾼'은 아니랍니다. ^^
(전혀 입에도 대지 못하는 분과 비교하면 니는 '꾼'이다!
라고 하신다면...쩝쩝...할 말이 없지만요. ^^*)

-그럼,먼저 국민의 술, 시골에서 가장 많이 드시는 걸로 알고 있는
<막컬리!>

막컬리는 역시 중요한 것은 "물!"
물 좋은 곳의 막컬리 맛? 쥑임니다요.
컨츄리 우먼, 왕 촌시럽던 캠퍼스 시절!
연중행사로 과에서 요즘 말로 엠티를 갔었는데요.
경남 함양인가?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신 막컬리의 누룩이 뱃속에서 성분을 발휘하느라, 천둥을 치는데 발사(?)없는 천둥인지라...
밤새도록 꾸루룩~ 꾸루룩~
천둥치는 배를 끌어안고, 잠을 설쳤네요.
도수요? 16% 아닝가요? 잘...긁적긁적...


-다음, 막컬리비스무리한 사촌이지만 한 수 위인
<동동주!>

관광지에 가야 구경할 수 있는 귀한 동동주!
우선 재료가 다르지 않슴까요?
찹쌀과 밀가루!
요즘은 쌀막컬리가 나오긴 하지만요.
술만 봐도 우리의 조상님들이 얼매나 지혜로운지
예리한 우덜은 대번에 알아낼 수 있슴다.
없는 아랫 것들은 막컬리,
있는 윗 분들은 동동주!
얼렁 보면 색깔이 뿌여무리한 것이 표가 안나지만,
자세히 보면 동동 뜨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있으면서도 있는 척,
없으면서도 없는 척,
하지 않은 우리 조상의 지혜라고 봄다.
오데 맛난 동동주 한잔, 주실 분 안기심까? 쩝쩝...
막컬리와 동동주 안주는 머시 좋은가요? 혹 아시는 분?
좀 갈쳐줘용~ ^^


-만인의 애인, 이것도 술이냐고 '꾼'들이 목놓아 외치며,
배불러서 싫다는, <맥주!>

젤 첨 맥주를 맛본 것은 고2때였나? 고1때였나?
소풍을 마치고 담임쌤들 대접하고 남은 과일과 음식을 저들이 처리를 했거든요.
친구네 집 마루에 한 상 차려놓고 맥주란 것을 첨 입에 댔는데...
으~~~ 씹씨름한 것이...
아~! 이것을 뭔 맛으로 묵는지를 몰랐다니까요.

요즘요?
땀 찔찔흐리는 여름 저녁에 이 넘 마시는 낙으로 살죠머...ㅋㅋㅋ
월매나 씨워언~ 하다구요.
이것도 못마시는 분! 기시나요?
전요, 요즘 술 마실 줄 모르시는 분을 뵈면요,
인생의 멋! 절반을 모리고 산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구요.
반듯하신 분이시라면 술! 이렁거 안드시구도
반듯반듯하게 잘 사시겠지만,
전 그렇지가 못하거등요? --+

'꾼'들은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도 않고 배만 부르고,
화장실 들락거려야 하니까 귀찮다고 별로 안좋아하져.
도수요? 가장 낮은 6%죠머...맹물에 가깝다고나 할까?
원료는 hob!이라고 하는데요. 보리랑은 조금 다르대나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요즘은 흑맥주도 나오죠? 저야 아직 안마셔봤지만...
맥주 안주로는 오징어, 땅콩,,,,마른 종류인거 아시죠?
맥주가 '음'이니, 안주는 마른 '양'성분으루다...


-서민의 술, 여행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주는 저렴한
<쐬주!>

물론 프레미엄 쐬주도 나오고 하지만,
누가 요새 프레미엄 쐬주 찾나요?
효과도 별로 모르겠고, 값만 딥따 비싸니 걍 쐬주를 찾져.
싼 맛에...
회를 묵어도 쐬주, 삼겹살을 묵어도 쐬주!
주방에서 고기를 잴 때도 쐬주!
암튼, 쐬주는 고마운 술이야요.
'화학주'라는 것이 쬐에끔 신경쓰이지만서도,
지나치게만 마시지 않으면 조금마셔도 빨리 취하는 아주 좋은 술!


-차롓상에 품위있게 오르내리는 청주종류!
<경주법주, 청하, 수복, 국향...>

재료가 곡식(쌀)이다 보니, 우리 몸에 좋겠죠?
화학 성분인 쇠주보다야...비싼게 흠이라면 흠이죠.
깔끔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술 종류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울 친정 아부지께서는 청주를 데워드셨는데,
알고보니, 빨리 취하시려고 그려셨다네요?
안주로는 찌게인가? 쩝쩝...무식을 용서하소서...


-우아한 빛깔과 사랑을 속삭일 것만 같은 핑크빛 와인
<포도주>

천 몇배건 하는 값싼 포도주에서 부텀,
프랑스산(뽀로도) 값비싼 포도주!
적포도주에서 백포도주에 이르기까지...
우리몸에 좋은 포도당이 듬뿍 든 포도주!
하루 한 잔 마시면 심장 약한 사람에게 약이 되는 포도주!
밤에 신랑이랑 분위기 잡으면서 한 잔 하고 잠자리에 들면...
환상적이겠죠?
(신혼이냐구요? --+.........신혼 분위기 내 본다고 세금내나요? *^^*)
포도주는 싼 것일수록 달삭지근, 달콤하고,
비싸고 좋은 걸 수록, 씨쿰, 쌉싸름한 것 아시죠?
늦여름 포도가 제철 일때, 집에서 담으시기도 하죠?
잼도 만들구요.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담은 옵션 술들...
<매실주, 백세주, 인삼주,,,,,,,,,,>

*중금속 해독 작용도 하고, 감기예방에 좋다는 <매실주!>
요즘 매실 음료수도 많죠?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는 <백세주!>
다른 청주랑 마셔보면 달라요. 학실히...
단점은...
양은 적고, 값이 비싸다는 것,

*삼계탕 집에 가면,
실가는 데 바늘 가듯이 따라 나오는 인삼주!
삼계탕과 인삼주는 궁합이 아주 잘 맞다죠?
집에서도 쉽게 담을 수 있는 <인삼주!>


-보통 집에서는 흉내도 내지 못하고, 탐 크루즈의 영화 [칵테일]이 생각나는...<칵테일!>

결혼하고 나선 칵테일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했네요.
아가씨 적엔 친구들과 레스토랑 가서 항상 이 칵테일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며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핑크레디에서 부터 페파민트, 진토닉...
요즘은 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칵테일들도 많다면서요?


-값싸면서도 도수로는 1위를 달리는
<고량주! =일명 빼갈!>

중국집에서 파는 고량주!
알콜 도수 40%, 45%를 자랑하는 찐한 술!
전 아직 입에 안 대보았는데, 목에서 불이 확~ 난다지요?
되넘(죄성--;)들이 기름지고 니글니글한 음식 먹으면서도
살 안찌는 이유가 녹차랑 이 빼갈 때문 아닌가여?
(믿거나 말거나.....확인하지 마서요! --;)


-최고의 품위와 가격과 도수로도 1위를 자랑하는
<양주!>
떰띵쓰?숄, 뀐,,,
병 생김새부터 범상치 않은 이 귀하신 양주!
술은 아시는 분은 역시 양주를 찾더만요.

술을 왜 마시느냐?
이 질문을 누가 하신다면,
역시 대답은,
취하기 위해서...일진데,
팔떨어지게 왕복운동하고, 잔채웠다 비웠다 노고를 했는데도,
정신이 말똥말똥 취기가 오르지 않는다면,
'꾼'들은 본전생각이 난다는 겁니다.

작게 마시고도 한방에 취하기 위해서
이 귀하신 양주를 만나게 된다는 결론인데,
단점은,
너무 고고해서 값이 비싸다는 거죠.
허지만, 뒷끝이 깨끗하다는 큰 장점 때문에,
(막컬리, 쐬주, 청주,,,등등은 마시고난 뒷날 자고 일어나면
뒷골이 땡기고 뻐근한 단점이 있다고 함.)
황금이 주머니에 철철 넘치는 분들은,
이 귀하신 양님을 애호한다는 자료가 있네요.
(찾지 마세요. 그런 자료 없다니까요.--;)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요.
그 외에도 비싼 '꼬냑', '위스키', '보드카'가 있네요.



*빠진 게 있어서 보충합니당~ ^^*

-이름도 무시무시한 <퍽탄주!>
(퍽탄들만 마시나?)
맥주 한잔 속에 양주 원액으로 한잔 퐁당해서 마신다는...
한방에 뿅~~~간다죠?

-이름만 들어본 빙빙 돌려마시는 <회오리주!>
(왼쪽으로 돌리는지, 오른쪽으로 돌리는진 알 수 업지만,)
맥주 한잔 속에 쐬준가? 한잔 퐁당해서 뱅뱅~ 돌리서 마시는...
이것두 한방에 뿅뿅~ 가겠죠?

-우들 대학 시절 유행했던,
쏘텐(쐬주+써니텐),쏘콜(쐬주+콜라), 쏘사(쐬주+사이더),
일명 <소주 칵텔>이죠!
요즘 대학생들도 좋아하는지 궁금하네용? ^^*


어쨋꺼나 건강을 위해서 과음은 삼가시고, 음주운전!!!
네버!!! 저얼때!!! 안되능거 아시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