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만 7년째
요즘 난 내 모습에 놀라고 있다
신혼때는 어떻게 만져야 할지도 몰랐던 생선이며 닭이며... 고기... 심지어는 꽃게까지
그렇게 무서워하며 만지지도 못하던 것들을
요즘 난 맨손으로 주물럭거리며 손질하고 있다
오늘 남편이 닭도리탕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닭을 사다가 기름 떼어내고 조물 조물 씻었다...
맨손으로
결혼 7년만에... 아니
맨손으로 만지기 시작한지 쬐금 오래 된것 같지만
그런 사실에 난 요즘 놀라고 있다
예전에 고기를 잴때며 김치를 담그실때 맨손으로 하는 엄마를 보며 인상 찌푸렸는데...
지금은 내가 엄마처럼 맨 손으로 고기며 생선을 다듬는다...
낼은 뭘 다듬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