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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19

이브의 도시...


BY 부산에서콜라 2001-01-01

이브의 건너방...


콜라...
오늘..
새벽..
택시비 거금 이만원을 날려..
범어사 입구에서 내려..
금정산 어둠을 뚫고 올라 갔습니다.
앞에 울 쌍둥이 앞세우고
옆에 울 모친 손잡고..
작년에 갔을때는 입구에서
산장 까지 등이 달려있어
어둠은 생각지 않아도 되었는데..
해서..
이번도 그럴줄 알고
등을 안가지고 갔더랬습니다.
하지만.
등은 없고..
새해를 맞으러 오는 ...
많은 인파들의 불빛을 의지
하면 올라 갔더랬습니다.
어둠 속에서..
불 이 없는 우리를 위해
일부러 가는 길을 뒤로 하고
불빛을 비추어 주는 사람들..
비탈진 언덕에 기다리고 서서
손을 잡아 주는 사람..
전 ..
이런 사람을 닮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어..
우리 사회는 그나마
살만한 사회가 아닐까 합니다.
정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늦게 떠는 해를
기다리다 지쳐..
해를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쌍둥이는 집에 가자고
난리 였습니다.
한시간 넘게를 추위에 떨고 있어니..
얄미운 해가 나옵니다.
그 시간이 일곱시 삼십이분 이었습니다.
아기를 잉태 하듯..
서서히....
아주 서서히..
빛을 발합니다.
금정산에서 맞이 하는
새 해..
의 기를 여러분 앞에 놓습니다.
......^^*

내려와
온천으로 갔습니다.
부산에서 제일 큰
허심청...
말로만 듣다가
처음으로 갔습니다.
우~~~~~와아~~~`
그 넓은 공간..
항상 뿌연 불빛을 받아
때를 밀던 데 익숙한 콜라..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과
자연 광사..
는 이브들의 살결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누구랄 것 없이..
이브들은 그 어떤 부끄럼이라는
단어도 잊은체..
자기만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아가씨도..
아줌마도..
할머니도..
그 넓은 홀을 ...
그렇게 유유 자적..
자고 싶은 사람 자고..
(어떤 포즈가 말 못하지...)
앉아 있는 사람 편한 자세로 안아 있고

에헤이~~~이~~
아저씨이~~
이상한 상상 하면서 침흘리지
마시길......^^*

태초에 아담은 없었다는
표정으로..
자태로...
말입니다...
오늘..
콜라는..
이브의 건너방으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잠이 옵니다.
자야 겠습니다.
......-.-


부산에서...콜라.....^^*


새해...
바라는 모든 소망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