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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이 나와서 본 {불후의 명작}


BY 임진희 2000-12-26

나는 영화를 선택 할때 잘된 작품이라고 평이 난것을 골라서 볼때도

있지만 배우만 보고 극장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박중훈도 그 사람중

의 하나다.

그가 출연한 몇편의 영화를 보았지만 한번도 본전을 아까워 한적이

없었다.

물론 비슷한 역할을 계속 맡아서 연기 하기는 했지만 그 점이 다른

배우가 흉내 낼수 없는 박중훈 만의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시작 한줄 모르게 이어졌다.

무슨 선전을 하는줄 알았는데 그녀가 물속에 떠내려 가지 않게 돌로

고여 놓은 바나나 우유는 박중훈에게 있어서는 어쩌면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 할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내 나름으로 생각 하며

보았다.

어느 평론가는 바나나 우유가 오히려 영화를 가볍게 해 줬다고 생각

하는 글을 읽은것 같기도 했지만{ 왜냐면 꼼꼼이 읽지 않았기에}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를것이기에 나는 내 나름으로

내 감정에 충실하다.

상상과 다른 현실의 냉혹함을 깨닫고 자신의 역량을 믿어주지 않아

좌절 하며 흘리는 남자의 눈물을 보며 가슴이 아파왔다.

박중훈이 그렇게 우는 모습을 처음 본것 같다.

다른 영화에서 보여준 우는 연기와는 다른 모습이였다.

마지막 장면을 보며 마음은 한결 편안해져서 오십대 중반인 남편과

젊은 사람틈에 끼여서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