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영화를 꼭 보고 싶었다기 보단 꼭 봐야겠단 생각으로
주말에 친정에 가서 작은 애는 피곤하게 만들어 일찍 재우고
큰아이도 재우고 가야지 했는데 글쎄 이 큰애가 눈치를 채곤
안자고 엄마 아빠 월 할건가 하는 눈으로 둘만 쳐다보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할수없이 뭐 야한 영화도 아닌데 싶어 애 데리고 가서 정말
결혼 칠년만에 영화관엘 간 거예요.
그랬는 데 글쎄 이아이가 아빠 무릎에서 자는 데 총소리만 나면
벌떡 일어나고 일어나고 뭐 이러기를 여러차례 해대니 신랑인들
집중해서 영화 못 본건 고사하고 저까지 왕짜증이였어요
영화다끝나고 애 일어나서 하는 말이 시끄러워 잠을 못 잤다는 거예요
어쨌든 이영화 특히 이병헌의 연기가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신하균씨의 연기도 ?I찮았구요.그리고 통일에 대해서
너무 장난스럽게 생각되어지는 장면들에 있어서는 주부로서도
조금은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신랑이랑 영화 보고나서 포장마차가서 소주도 한잔하고 분위기 좀 잡으려다 자는 애 서로 안고 업고 하면서 겨울밤에 땀 흘린 기억이
더나는 영화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