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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07

울 아들넘 맞나요?


BY sky4339 2000-12-09

며칠전 큰아이 유치원에서
별자리를 보러간다구
엄마와 함께 오라구 했다.
저녁 늦게가야 별을 볼수 있다구 해서
느즈막이 도착했었다.
벌써 여러 어린 친구들이 와있었다.


담당하시는 분의 설명을 듣구서
오늘은 목성.토성.달을 보기루 한단다.
차례를 기다리는데 바람은 왜 그리 부는지
귀가 떨어져 나갈겄 같더라구여...

차례루 보구나서 달을 마지막으루
보았답니다.
저두 같이 보구여.
증말 이쁘더라구여.
달이 글케 이쁜줄 몰랐어여.
우유빛 모습에다 숭숭 뚫린 분화구두
무지 이뽀서 아들넘한테 물었죠.


ㅇㅇ아?......
달 이쁘던?.......응?
울 아들 대답하기를......
엄마 달이 넘무 이뽀요.......
그러더라구여.
얼마나 이쁘던?
여기서 난 실수를 했다.
묻지 말아야 될것을 물은 것이다.


울 아들 답하기를.....
엄마 달 넘 이뽀...
얼마나?
엄마보다 더 이뽀다.!!!!!!!!!!!
윽...........
내가 아들넘한테 이딴소릴 들을려구
배아파 낳아서
잠안자구 밤새 우유먹이구
( 사실 모유먹임....)
이랬는데.......
울 아들 섭하게 시리......
잉...........
흑흑.....


아들은 키워나두 별수 없다더니
사람들 딸하나 가져야 겠다구 그래두
난 아들이 좋아여.
그랬는데.........
이래서 딸을 낳아야 하나부다
생각합니다.


전에두 사건이 있었져.
유치원을 다녀온 울아들넘.
내게 하는말......

엄마 결혼반지 있어여?
당근이쥐~~~~~
엄마 그거 나주라......
잉?
몬소리랴?
나 물었죠.
머할라구?
울 아들 그러대여.....
엄마 그거 ㅇㅇ이 갖다줄라구여.......
머리는 라면 끓일 만큼
뜨거워지구
함 패버릴라다가 참았죠.
어케 생각하면 귀여븐 구석두 있지만
그래두 괘심한 마음이 앞서더군여.


울 아들 맞나여?
넘 슬포라.....
전아들만 둘이라.
이런일이 앞으루 비일비재할거라
생각이드네여.
늦게나마 딸?...이라두
하나 맹글어야 대나여?
누구 말좀해주세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