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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의 "에린 브로코비치"를 이야기함에


BY 스크린 2000-11-18


귀여운 여인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는 줄리아 로버츠.
그녀가 평소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아이 셋 딸린 강인한 아줌마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한마디로 이미지 변신은 실패한것 같으다.
아직은 너무나 멋지게 늘씬한 체격과 그 특유의 해맑은 웃음으로 인하여 아직 앳된(?)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인의 법정공방전을 그린 성공담으로
일반적인 강인한 여성의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나
10센티가 넘는 하이힐과 가슴이 거의 다 드러나는 티셔츠와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글쎄,이것만으로도 남성팬들의 볼거리를 충족시켜주지 않았나 싶으다.

우리에게 "섹스,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에린 브로코비치는 결혼에 두번 실패하고 아이셋을 혼자 부양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의 이혼녀였다.
자신의 교통상해를 의뢰했던 변호사에게 패소를 빌미삼아
어거지로 그 사무실에 취직을 하게 되는데...
그기서 서류를 정리하던중에 발견하게된 의문의 실마리.
재력이 막강한 어느 전기회사의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온갖 질병들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되고
그들의 고통에 말할수 없는 연민과 분노를 느낀 그녀가 발벗고 나서서 그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미국 역사상 최고의 보상액을 요구하는 법정공방전에 뛰어드는데.

변호사가 아닌 여자가
그것도 직장생활을 하던 커리어 우먼도 아니고
그냥 아이키우며 살림만 하던 평범한 한여인의 끈질긴
추적과 설득력과 연민들이 이루어낸 승리를 그 영화는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줄리아를 좋아하지만
솔직히 이 영화의 주인공으론 어딘지 모르게 덜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