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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53

어머나 장미정님 고생 하셨네요


BY 임진희 2000-11-17

비도 내리는데 우산도 없이 걷다니요.

그러게 가는길 알려주면 함께 가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니

고생 하셨군요.

양보 하시느라 말씀도 못 하셨다니 더욱 미안 하군요.

사실 출판 기념회때 가보니 젊은 분들이 많으셔서 내가 너무

주착을 부리지 않나 속으로 생각도 하긴 했지만 한번 재미를

붙이니 일하는 사이 사이 들어 오게 되는군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오히려 생각이 깊으신 님께 고마움을 느낌

니다.

언제 만나는 기회 있으면 맛있는것 대접할께요. 길눈이 어두워

서 친구들이 멀리 나가자고 하면 항상 운전 하기가 겁이나서

오해도 많이 받는답니다.

나이들어서 별로 할일도 없는데 멀리 나가자고 하면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고...

왜 글이 올라오지 않나하고 궁금 했어요.

열심히 사시는 이야기 듣고 제 나름으로 반성도 했답니다.

딸같은 님과 잠시나마 함께 했던 시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저는 가족들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방송에 나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어제 들고온 테잎을 남편이 듣고 너무 수다 떨었다고

한마디 하더군요.

마이크를 보고 그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고 아무튼 즐거웠답니다